안희연-시란 무엇인가
시는 신발,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 데려가는
시는 탐색견의 코, 
한 사람의 실종을 집요하고 
용맹하게 추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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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누구인지 알고 이해하기 위해 바깥으로의 시선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제한된 의미로만 우리 안에서 권위를 가지고 있는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대부분의 신경을 자신에게 쓰면서 삽니다. 그러므로 그 어떤 사
람보다 자신을 잘 알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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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들과는 다른 인간관계를 맺습니다. 이들의 만남은 좀 더 살아 있고 세심하며 재미가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 인식은 역시 소중한 가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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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결정짓는 삶은 이 규법의 
틀 안에서 외부로부터의 강제가 없는 삶, 
그리고 어떤 규범을 통용할 것인지의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삶을 말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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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나를 여기 두고 가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지만 내가 아는 세상으로 다시 데려가면 좋겠다는 마음도 든다. 이제 나는 평소의 나로 있을 수도 없고 또 다른 나로 변할 수도 없는 곤란한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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