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어떤 긴장은 이겨내야만 하고,어떤 연기는 꼭 끝까지 무사히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걸, 그건 세상의 인정이나 사랑과 상관없는 가식이나 예의와도 무관한, 말 그대로 실존의 영역임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