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어머니는 그걸 아시고 살구꽃이 만발했을 때 그 아름다운 풍경 속에 식구들의 모습을 담아놓고 싶어 하셨고, 할머니는 그게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를 알고 계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