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원하는 건 환경주의가 아니라 환경주의적인 것이었다. 둘 사이에 심연이 가로놓여 있다는 사실은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알았다. 알고도 모르는 척했으며, 모르는 척한다는 것도 서로 모른 척했다. 일종의 공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