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우리와 함께 산다. 그래도 나는 그것이 우리의 나날을몽땅 차지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매일 아침 우리의좁고 고불고불한 오솔길을 걸으면서 발밑에서 피어나는 사이프러스 향을 맡는다. 이들은 제 나무와 관목을 포옹하며 생명체 하나하에 무럭무럭 자라라고 격려한다. 길어지는 빛 속에서우리 정원이 자란다. 우리는 비의 해를 선물처럼 반기고 그것들이 하는 일을 목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