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50살얼음 낀 풍경의 적막을 온몸으로 읽어내는 듯한 화자의 목소리를 따라가면, 왠지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마치 마지막이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봄 비린내 물씬 풍기는 들꽃을 엮어다가아이의 머리에 화관을 씌워주듯이.《빛 속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많았던가》 ‘허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