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말도 말해지는 순간 비로소 현실이 된다. 현실이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바로 말하는 사람을 구속하는 ‘법‘으로서 효력을 지닌다는 뜻이다. 이 점은 맹세한다라는 말에서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맹세는 어떤 법의 문장에 근거해서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로지 맹세한다고 말하는 행위자체가 말하는 자를 구속하는 법인 것이다. 그러니 맹세의 말과 더불어 지상에 없던 유일무이한 법, 오로지 맹세의 말을한사람만 구속하는 새로운 법이 탄생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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