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자신이 변해갔다. 다른 사람의 ‘추앙‘에 의해 채워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채웠다. 타인에게 조건부가 아닌 절대적 지지를 보낼 줄 알게 되면서, 만나는 사람이 누구든 환대할 줄 알게 되면서, 그렇게 설레는 시간을 모아 하루에5분씩 채워가면서, 자신의 취약함과 결핍에서 스스로해방되었다.
자신을 사랑스럽게 느끼기 시작하게 되었다는 미정이의 웃음을 보며 생각했다. 그렇게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추앙과 환대는 상대가 꼭 매력적인 배우 손석구를 통해 구현된 구 씨 같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굳이 낭만적 사랑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한 사람이 아니더라도가능할 것이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해방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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