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부동감은 그녀가 다른 사람의 존재를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화가와 관객이 함께 사진사의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 그림의 특별한 위트다. 바로 우리가 이그림 안의 모든 것이 정지해야 하는 진짜 이유인 것이다. 우리가 그림 안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고, 그림이 예우해주는 특별한경우인 것이다. 우리가 소외당한 듯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아마이 때문일 것이다. 재촉하는 사람도 없다. 이 순간은 우리의 것이다.
여행을 멈춘 정적 안에서 우리는 다시 멈춰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