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자전거 도둑 같았어, 하고 누이가 말한 것은 데 씨까 감독(Vittorio De Sica : 2차대전 후 이딸리아에서 네오레알리슴을 주도한 감독이자 배우 「자전거 도둑」은 대표작의 하나-옮긴이)의 이딸리아 영화 얘기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누구나 암표라도 사려고 혈안이 되어있던 시절이었다. 어떻게 할 도리도 없어서 어머니와 누이는 두시간 뒤에 있을 열차를 타기 위해 다시긴줄서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고 누이는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유람하러 다니는 외국여행에서 당하는 얼마간의 고생 따위는 어머니가 겪은 회한과 슬픔에 비하면 아무것도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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