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는 14개의 의자가 놓이고, 한사람씩 앞으로 나와오늘의 관객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각각의 추억은다른 빛을 띠며, 어김없이 반짝인다. 그중 특별히 눈물겨웠던한 고백을 여기 옮긴다. 존재하지 않는 학교에 띄우는 편지 같은 꿈이 사라진 자리에 내려앉은 고요 같은, 모든 귀환에 대한 위로 같은 지극히 동시대적인 슬픔 같은, 그의 말처럼, 우리의 보통의 삶으로는, 때로 관객이 되지 않고는, 허다한 문턱을 넘어갈 수 없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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