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을 때도 참았다. 성폭력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요구하는 사회였기 때문이었다. 소재는 그저 언론에서 얻었을 뿐이라고 수차례 말해 왔다. 그 대답을16년 만에 고쳐 준 사람은 딸이었다. 작가는 "이제 언제 어디서든 할 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당당하고 멋진 여성으로 성장한 딸아이가 아동 성폭력 피해자였음을 밝혀 적는다. 딸은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놀다가 넘어진 일만큼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라고. 그 사실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 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