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위고나 폐기처럼 교과 과정에 있는 작가를 공부해 볼까.
구역질이 난다. 그 안에는 나를 위한 것, 내 상황을 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 내가 느끼는 것을 묘사하거나 이 끔찍한 순간이 지나가게끔 도와주는 대목은 한 구절도 없다. 탄생, 결혼, 임종, 모든 상황마다 그에 따른 기도가 존재하지 않는가. 모든 상황에 맞는 구절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낙태 전문 산파의 집에 갔다가 나온 스무 살의 여자아이를 위한, 그 여자아이가 걸으면서,
침대 위에 몸을 던지면서 생각하는 것에 관해 쓴 구절. 그렇다면나는 읽고 또 읽을 것이다. 책은 그런 일에 대해 침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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