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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민정준 지음 / 꿈꿀자유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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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저자는 핵의학 전문의며 현재는 화순 대학교 병원 원장이다. 일곱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지역 음악콩쿠르에서 수상하고,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는 등 수준급 연주가이기도 하다. 책에는 저자가 육십 평생 음악과 함께한 전문의로서, 삶과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가득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평소에 어렵게 느껴지던 음악 이야기를 쉽게 풀어서 써서 금방 재미있게 읽었다. 책 속에 나오는 곡들을 찾아 들어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듣고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로 저장했다.


p72

음악을 들을 때 우리 뇌는 행복감을 느끼거나 사랑을 나눌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 증가한다.

P73

수술 후 장기 요양 중인 환자들이 음악을 들으면 옥시토신의 수치가 상승해서 통증과 스트레스, 불안 수준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나의 직업은 오케스트라 홀과 개인 연습실 관리자다. 연습실 특성상 지하라 근무 환경은 좋지 않지만, 음악과 함께하는 직장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우리가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행복, 평온, 위로, 설렘 등 매우 다양하다. 이 과정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삶도 풍요롭게 만든다. 요즈음 20대 우울증, 공황장애가 늘고 있다고 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쉽게 움트지 않는 시대이지만, 내 삶과 함께한 음악은 언제나 나를 일으켜 세우고, 위로하고, 새로운 길을 보여 주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음악을 통해서 많은 사람이 불안과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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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기획자와 보이지 않는 고릴라 - 소비자의 심리를 설계하는 어느 전략가의 인사이트 노트
이규철 지음 / 그래도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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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기획자와 보이지 않는 고릴라'를 쓴 작가는 15년 차 광고인이다. 책에는 소비자의 심리를 설계하는 기획자의 사고법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놓았다, 우리는 온종일 광고 속에 살고 있다. 인스타 피드 사이사이 광고가 뜨고 유튜브를 무료로 시청하면 중간중간 광고가 뜬다, 수많은 광고 속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p275

심리학 용어 중 '보이지 않는 고릴라'라고 불리는 현상이 있다. 어떤 일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주변에 존재하는 다른 것이 보이지 않는 심리 현상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 실험에서 사람들은 패스 횟수를 세는 것에 집중하느라 지나가는 고릴라를 보지 못한다. 작가도 의욕 넘치던 신입사원 시절 세상을 조금 옆으로 보면 다른 게 보이는데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만 몰두하며 살았다고 한다,


P276

하나의 목표만 바라보기에는 세상에 즐거운 경험과 미처 몰랐던 기쁨들이 가득하니까, 조금만 시야를 확장하면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어 주는 일들이 보이지 않았던 고릴라처럼 우리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을 테니까,


광고도 내 삶도 보이지 않는 고릴라를 찾는 일이 아닐까? 내 삶도 다시 기획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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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책쓰기 수업
강원국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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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 작가님이 내가 속해 있는 서평 클럽을 위해 원 데이 클래스를 해주셨다.

그날 강원국 작가님의 쓰기에 관한 책을 2권 사 와서 읽고 있던 중에 신간

'강원국의 책쓰기 수업' 펀딩 소식을 듣고 감사한 마음으로 바로 구매했다.

책 펀딩은 처음인데 혜택이 많아서 좋았다.

책은 제목처럼 글쓰기부터 책 쓰는 방법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실용서이다.

읽던 책은 덮어 두고 신간을 먼저 읽었다.

글쓰기 책은 처음인데 술술 잘 읽혔다.


나에게는 아직도 꿈이 많다.

그중에 나의 여행 기록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다.

그래서 기록을 모아 두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기록을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작년에 우연히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수업을 받고 계정을 만들고 나서는

바로바로 두 계정에 기록을 하고 있는데 가끔 쓰기가 어려웠다.

서평 활동도 하고 있는데 서평 쓰기는 더욱 힘들었다.

그런데 책에서 답을 찾았다.

'책은 시간을 먹고 자란다' 부분을 보니

'책을 쓰는데 가장 필요한 것 하나만 고르라면 나는 단연 시간을 꼽는다. 책은 시간이 주는 선물이다.

책은 들인 시간만큼 좋아진다.'라고 되어 있다.

나는 쓰기에 얼마나 시간을 내었었나? 블로그에 일주일에 3개 이상 포스팅 올리기로

약속한 거는 잘 지키고 있는가? 반성을 해본다. 하루에 시간을 정해 글쓰기 시간을 가져 봐야겠다.


나는 걷기, 읽기, 그리기를 좋아한다.

거기에 이제 쓰기를 넣고 싶다.

글쓰기로 노년을 풍요롭게 하고 싶다.

글동무들과 함께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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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침몰한다고? -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지진의 공포|동일본 대지진 경험자의 실존 생존 매뉴얼
나운영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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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과 결혼해서 세 아이를 키우며 일본에서 20년을 살고 있는 나운영 작가님은 준비 없이 동일본 대지진을 겪으면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은 극도의 공포를 겪고 이혼까지 생각했었대요,

그렇게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은 그 극도의 공포를 서서히 잊고 살던 중 2021년 다츠키 류 씨가 쓴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을 만나게 돼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날짜까지 맞춘 예지몽 만화가 타츠키 류 씨는 이 책에서 '진짜 대재난은 2025년 7월에 찾아온다,'라고 새로운 예언을 하고 있어요,

이 예언으로 일본 열도가 불안에 떨고 있고,예언을 믿는 일본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방재 대책을 세우는 집이 늘고 있다고 해요.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본 여행 취소가 늘고 있고요.


한국과 가까운 규수 쪽이 쓰나미의 여파를 받는다면, 한국의 동남해안의 포항, 부산, 마산, 거제는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어떤 대비를 하고 있을까요?


나운영 작가님도 2011년에는 준비 없이 겪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하려 한다고 해요.

이 책에는 그런 준비 사항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었어요.


제1부 내가 겪을 미래


책에는 저자가 경험한 일본의 자연재해 이야기와 지진 대비법까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자연재해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야 대처가 되고, 외우고 있아야 대차가 됩니다.


일본이 말하는 자조,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결국 자신이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느냐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시기도 중요합니다. 늦어도 6월 중순까지는 지진에 대비한 물건들을 준비해 놓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지진이나 큰 재난이 일어난 후 가장 시급한 문제는 화장실, 그다음은 물인데 1주일 분량이 어마어마하네요. 우리는 사용하지 않는 비상용 화장실 같은 생소한 물건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합니다.


준비할 것, 대비할 것, 그리고 하루를 살 것, 멀리 가지도 말고 되돌아가지도 말고 그 저 한 치 앞 인생길을 성실히 살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무슨 영문인지 그의 예언을 통해 배워나갑니다.

그리고 책에 나온 재난용 추천 앱을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아요.


제2부 지진 탐구 생활


동일본 대지진 시 규모 9.0의 강력한 대지진을 시작으로 수차례 쓰나미가 몰려왔고 밤새 여진을 겪었고 다음날 오후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폭발 소식까지 접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세상의 종말이 아닐까 싶었다고 해요.

제1원전 폭발 사고를 통해 저자는 한번 사고가 나면 어떻게든 이전으로는 절대 되돌릴 수 없다는 그 어마어마한 진리를 학습했다고 말해요.

그런데 이제 14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원전을 가동하고, 원전을 늘리네 마네를 논하고 있다네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폭발 후 일본은 "먹어서 응원하자!" 캠페인이 시행되었고 대한민국 정부는 2013년 9월 일본 8개 현 식품 수입을 금지하게 되어요. 얼마 전 뉴스에 '일본산 과자에서 세슘 검출'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방사능 안전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일본에는 매해 9월 1일, 방재의 날이라는 특별한 날이 있어 지진과 쓰나미 등 재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대처하는 마음가짐을 준비한다는 목적으로 1960년에 제정되었다고 해요.

우리나라도 실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통해 지진을 간접 경험하고 재난 대비법까지 배우게 되었어요.

어떻게 하겠다고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최종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지킨다고 하니 모두들 읽어 보셔요.

책은 술술 잘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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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걷기
박산호 지음 / 오늘산책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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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수많은 두려움과 어려움 속에서도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놓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인터뷰어 박산호


'다르게 걷기'는 박산호 작가님이 만난 자기다운 삶을 살고 있는 열 분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인터뷰집입니다. 이 시리즈의 취지는 자기만의 길을 걸으면서 스스로 직업을 만들어낸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 이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거라고 해요. 책장을 펼치며 바로 든 생각은 '이 책 너무 좋다' 였어요. 인터뷰집이라 가볍게 생각했는데 가볍지 않은 울림이 깊은 책이었어요.


열 분의 인터뷰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닿는 부분은 지식 큐레이터 전병근 님의 '앎을 돌보는 사람' 이었어요. 지식 큐레이터는 전병근 님이 만든 직명이라고 해요. 지식이라는 한자어 보다 앎이라는 우리말로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시고요.  


p 84

정해진 길을 벗어나면 '낙오자'나 '루저'로 보는 시선으로부터 의연해지려면 적극적으로 다른 세상을 체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기회가 되는대로 해외여행도 하고 단기 체류라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안 되면 책으로라도 또 다른 세상을 접해보았으면 하고요. 그러다 보면 혼자서는 외롭고 불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나만의 길'이 결국 옳은 선택일 수 있다는 무언의 지지와 응원을 받게 되고, 그러면서 점점 더 확신이생기죠.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하잖아요. 잘 살려면 알아야 하고 알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하고, 새로운 걸 배워야 하고, 여행도 가고 사람들도 만나면서 알려고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찾아야 할 '내가 원하는 길은 무엇인가'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살아가고 싶은 인생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성찰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어요.


'어떻게 살 것인가' 방향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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