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조금 더 깊이 걸었습니다 - 숲의 말을 듣는 법
김용규 지음 / 디플롯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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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깊이 걸었습니다

"숲의 말을 듣는 법"

💬서평

김용규 저자의 책 어제보다 조금 저 깊이 걸었습니다. 이 책은 숲을 통하여 우리가 삶의 지혜를 배우고 통찰을 하는 내용이 가득하다. 우리의 삶을 숲으로 연결시켜 숲을 탐구하며 결과를 얻어서 우리의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찾고 오롯이 우리 자신만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여정들을 이야기로 전한다. 숲은 자연이다. 우리 인간들도 자연의 일부분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늘 생각하며 살아가야 하는 건 자연은 절대로 인간이 이길 수도 이기려 해도 안 된다는 사실이다. 철학 책들에서 많이 깨달은 사실이다. 자연은 위대한 것이라는걸..
저자는 숲을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 인간들이 의지하며 기대어 살아가야 할 중요한 생명의 공간이라고 한다. 단순히 자연의 일부라는 것에만 중점을 둔 게 아니라 우리들의 삶의 스승이며 동시에 치유해 주는 것으로써 숲을 바라보게 해준다.
이 책에서 중요한 것들 중 하나는 저자가 걸었던 숲길에서 얻은 통찰과 숲의 이야기를 듣고 전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있다 보면 숲이라는 자연을 경이롭게 생각하고 느낄 수 있다. 푸르른 숲에 와있는 마음까지 들 정도이다. 함께 숲이 알려주는 지혜로움과 통찰을 배우고 깨달았으면 좋을 것 같다.

1부에서는 숲에게 길을 묻다의 주제로 시작된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내용이다. 우리가 행복하고 치유할 수 있는 삶의 방향으로 인도해 주는 내용으로 우리 인간의 삶에서 진정한 삶의 방향은 어디에 있는지를 말한다. 숲이 머금고 있는 침묵을 강조하며 침 묵이 건네는 말은 그 어느 말보다 깊고 진실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숲에서 배울 점들은 무엇인지에 관해 설명도 전하고 숲은 하늘이 지은 글자 없는 책이라고 설명되기도 한다. 숲의 가르침으로 무늬만 인간이었던 저자가 진짜 인간이 되었다는 말씀이 눈에 선하고 귓가에 맴돈다. 모든 생명에는 각각 저마다의 리듬을 가지고 가다듬고 생명의 순환과 공존을 하면서 얻는 지혜,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들을 보고 느끼며 우리들의 삶에 적용하며 되돌아보고 삶의 등불을 밝힐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돕는다. 1부에서 마지막으로 전하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데 숲을 거닐며 나와 나 아닌 생명을 연결함으로써 기쁨을 얻고자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연민의 마음을 작동시키고 나아가 그 마음을 기꺼이 실천하면서 자주 고요 속에 머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나는 연민이라는 감정을 좋아한다. 그리고 약한 것이 예쁘기도 하다. 실제로 약한 것을 안고 가는 존재들은 어떤 마음으로 삶을 나아가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약한 것이 좋다. 더 챙겨주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아낀다. 이런 마음이 연민 아닐까 싶은데 더 배워야 하는 건 맞다.

2부는 잊어버린 모든 생명의 초상을 얘기한다.
숲은 그저 나무와 식물로 어우러진 공간만이 아닌 다양한 생명체들로 이루어지고 서로를 어우르며 사는 공동체 집단이라고 강조한다. 숲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생명의 근원과 삶의 참된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제시한다.
숲의 모든 생명들은 서로에게 연결되고 영향을 미치며 삶을 가꾸어 간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인간들도 주변의 모든 생명체와 연결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숲이 주는 지혜로 통찰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방향을 안내한다.

3부는 여기,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이다.
이 주제에서는 38억 년 생명의 역사에서 죽음을 앞두고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숲을 지키고 공존하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생존을 지키는 것이며 우리가 극복해야 할 숙제들을 바라보며 숲이 파괴되지 않도록 경고하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얘기한다. 우리가 숲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실천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조그마한 노력으로 큰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숙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그에 맞는 책임감 있는 행동을 강조한다.

4부 생과 극의 향연, 사계절이라는 주제이다.
생명 모두는 덕분에 태어나고 덕분에 살아간다는 말로 생명의 순환을 의미한다. 이게 자연의 섭리라고도 한다.
봄과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설명하며 사계절이 계속 반복되는 삶과 같이 우리의 희로애락도 계속 변화하고 순환된다는 의미를 담는 내용이다. 저자는 숲은 절대로 혼자 살아갈 수 없음을 강조한다. 그리하여 인간 또한 다른 모든 생명과 연결되어 순환하는 과정을 담고 있으니 변화를 받아들이고 유연한 삶을 위해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제시한다.

마지막 5부 우리는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가? 하는 주제다.
앞에서는 우리가 숲을 통해서 배우는 지혜와 현대인들이 자연과 숲에 행하는 문제점을 지적, 성찰하는 계기와 숙제들을 말했다면 마지막 주제에서는 우리 삶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다.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다스리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질문과 해결을 알려준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하며 오롯이 살아가는 자연처럼 우리의 삶도 자연스럽게 삶의 흐름을 따르라고 한다.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하며 우리의 삶을 자연의 이치로 적용시키며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가치를 찾아가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육체를 단지 우리가 죽음이라는 변화를 겪을 때까지 잠시 머물다 가는 집에 지나지 않는다 말하며 죽음 이후의 삶이 있다고 말한다. . 우리가 개인의 평화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 자연과 더불어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 지켜나가야 할 일들을 책임감을 가지며 살아가야 한다. 이 책에서는 숲을 통해 인간이 알아야 할 지혜와 성찰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에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세상을 안겨 줄 수 있는 성찰들을 담았다. 아이들과 함께 남겨진 숙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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