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법정 지음, 김인중 그림 / 열림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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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무엇보다 침묵을 사랑하라 침묵 속에 머무는 사람만이 발견한다."

🖼책 속의 그림

✔️김인중 신부의 그림이다. 김인중 신부는 '빛의 화가'라고 불린다. 그림의 결의 아름답고 수묵화의 느낌도 있다. 예술의 두 거장을 한 책에서 만날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책 속의 문장 필사

✔️내 인간 가치
이 세상에서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인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다. 내가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에 의해 내 인간 가치가 매겨진다.
따라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열정적인 힘을 부여하는 것은 나 자신의 사람됨이다.

✔️"삶은 유희와 같다
행복할 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 피하려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침묵은 인간이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이다.
아름다운 음악은 침묵 속에서 찾아낸 가락이고,
뛰어난 조각 또한 침묵의 돌덩이에서 쪼아낸 형상이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삶의 향기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는 법이고, 낡은 문이 닫히면 새 문이 열리게 마련이다. 얼어붙은 대지에 봄이 움트듯이 좌절하지 말고 희망의 씨를 뿌리자.

✔️오늘날 인간의 말이 소음으로 전락한 것은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이 소음과 다름없이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말을 안 해서 후회되는 일보다도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후회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모두가 한때
삶을 마치 소유물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소멸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니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새롭게 발견되는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분명히 가릴 줄 알고,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마음도 가벼워진다."

✔️내 마음이 천당도 만들고 지옥도 만듭니다.
우리 마음이 우리들의 삶을 풍성하게 할 수도 있고 가난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순간순간 사는 일이 즐거움일 수도 있고 견디기 어려운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를 주재하는 것은 그 어떤 외부적인 존재가 아니라 바로 우리 마음입니다.

✔️“사람의 향기가 나는 삶은
자신을 꾸밈이 아니라 자연스레 배어 나오는 따뜻함에서 비롯된다."

💬솔직평

법정 스님의 책은 만날수록 더 좋고 기쁘다. 가르침은 늘 배우고 깨우침은 늘 즐겁다. 내가 한 가지를 배운다는 건 삶의 가치를 올리는 느낌마저 든다. 이번에는 빛의 화가라고 불리는 김인중 신부님과 화합된 조화로움을 볼 수 있어서 고풍스러운 느낌을 한층 더 느꼈다.
법정 스님의 말씀은 고귀하다. 늘 침묵을 강조하고 비우고 채우는데 집중을 한다. 말은 비우고 마음을 채우라는 건 큰 의미가 있으면서 한눈에 알 수 있는 깊이 있는 울림의 말씀이다. 말은 많을수록 후회가 많고 침묵할수록 가치 있는 것만 발견한다는 말씀이시다. 자연에게 늘 베풂을 받고 있는 인간들은 늘 자연을 아끼고 귀히 여기라는 말씀 또한 눈과 귀에 담았다. 자연을 풍경으로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인간도 자연이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의 0.01%의 가치에 닿지도 못하고 있다. 늘 자연적인 (태풍, 장마 등) 일들에 우리 인간들은 한낱 미물일 뿐이다. 난 자연에 감사함을 느끼고 자연을 공경하면 서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또 법정 스님은 내 마음의 선택으로 천당과 지옥으로 나눌 수 있다 한다. 내 마음이 천당으로 갈 수도 지옥으로 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 글을 보고 좋은 생각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된 것이다. 내 삶의 모토가 '생각하는 대로 살자. 그렇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늘 즐겁고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살자는 말이고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마음과 생각에 따르지만 말고 주인이 되어 삶을 이루어가야 한다는 말씀과 같다.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는 책 제목처럼 말이 넘쳐나는 시대에서는 침묵이 필요할 때도 있으며 그 침묵으로 쓸데없는 것들을 비우고 생각을 하고 마음을 가득 채운 말들로 말을 하라는 말로 나는 해석했고 그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그 잠깐의 침묵과 생각이 얼마나 더 나은 삶을 유지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래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가치관을 심어줄 수는 있을 것 같다. 앞서 말한 것처럼 법정 스님의 책은 배울 것도 많고 성찰할 것도 많다.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가르침의 글과 김인중 신부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하니 당분간 이보다 더 행복한 여유는 못 부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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