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 - 이순신 탄생 480주년 만에 공개되는 숨겨진 이야기
조강태 지음 / 스타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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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이순신 밤에 쓴 일기 난중야록

"이순신 탄생 480주년 만에 공개되는 숨겨진 이야기"

📖책 속의 문장

✔️언제 어디서나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 일단 안된다는 말을 먼저 하는 부정적인 부류와 된다는 긍정적인 부류다.
나는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안된다는 말을 먼저 하는 부류는 지휘체계에서 제외했다. 언제나 부정적인 부류는 진행을 지연시키고 안 되는 쪽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나는 단이가 언문이나마 알고 있다는 것이 신통하였고 어떡하든 일기에 남길 수 없는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단이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밤에 기록한 야록이 탄생하게 되었다.


✔️귀선 밖으로 나와 동헌으로 가다가 뒤돌아보니 달빛을 받아 해무에 쌓인 귀선의 모습이 마치 거북이가 용의 머리를 하고 승천하는 모양 같았다.

✔️자주 바닷가를 거닐면서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 때를 알게 되었고 그와 함께 바람의 변화를 감지했다.
또 태풍의 대비도 하게 되었고 심한 파도에서는 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물때에 맞춰 공격과 수비, 그리고 많은 섬은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머리는 생각하고 몸은 머리를 따라 움직여 줬다. 그랬기 때문에 귀선을 바다에 맞게 설계할 수가 있었고 완벽한 철갑선이 돼 오늘 실전에서 큰 공을 세운 것이다.


✔️"대장공들은 못 만드는 것이 아니고 편해지려는 겁니다. 그 편한 빌미는 서방님이 제공하셨고요. 우리는 전쟁에서 이겨야 하고 이기기 위해서 귀선이 아닌 거북선을 만드는 겁니다."


💬감상평

이 책은 이순신 장군이 난중일기에 담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로 전해진다. 7년 동안의 전쟁을 담은 이야기로 이순신 옆에 지혜로운 단이라는 여인이 이순신을 도운 내용들이다.
난중일기와는 다르게 무겁지 않고 귀선 즉 거북선을 만들어가는 과정들을 디테일하게 적었으며 무엇보다 용의 머리를 거북이의 머리로 바꾸며 거북선이 되는 과정들이 재밌었다. 그 시대의 여인의 지혜로 23전 23승을 거둔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웠다. 이순신과 단이의 티격태격하는 모습들을 상상하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임진년에서부터 정유년까지 7년이라는 기간 동안 거북선을 제조하는 이야기와 백성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전쟁 이야기까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다. 책을 보면서 단이라는 여인의 지혜와 영민함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그렇게 모든 일에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지 멋진 여성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영웅들에게는 뛰어난 여인들이 있다는데 이순신에게는 단이가 그러한 존재이다. 이순신이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에는 단이가 있었다. 내조를 훌륭히 해나가는 그녀의 모습들은 그저 감탄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다. 이 책의 저자는 이순신 장군의 15대 외손으로 어렸을 때 어머니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담았는데 이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가 이 책을 어머니를 통해 듣지 않았다면 난중야록은 탄생되었을까?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 재밌고 유머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다룬 명량처럼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재미도 있었기 때문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고 또 단이라는 여인의 또 어떤 전략으로 이순신에게 도움이 될지가 궁금했다. 이 책이 너무 재밌어서 아이들에게도 권하고 읽어 보는 중이다.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다가왔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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