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들아, 사랑한다 믿는다 응원한다
권수영.권다함 지음 / 초록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아들아, 사랑한다 믿는다 응원한다
"정답을 구하는 아들, 질문을 곱씹는 아버지!"
📖줄거리
🧒🏻아들
아빠! 과거에 머물지 않고 나아갈 줄 아는 사람, 영원한 건 없다는 걸 받아들이는 사람, 일희일비하지 않고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는, 아니 변화가 가져올 위기를 담담히 맞이할 줄 아는 사람, 그게 바로 진정한 어른이잖아요. 그런 사람이 되면 제가 원하는 어른이 되는 여정에 첫걸음이 될 것 같아요. 전 아직 먼 것 같지만요.
_제가 아는 첫 번째 진정한 어른에게 아직은 많이 어린 아들 다함 드림_
👨🏻아빠
오히려 너에게 주어진 유일한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야. 주어진 매 순간을 재미있게, 그리고 나름 의미도 찾아가면서 살아내는 게 우리 인생의 전부야. 그런 일상의 즐거움의 합이
바로 행복감이라고 하는 거지. 그런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려면 지금 현재가 너에게 그저 일생동안 주어진 전체 시간 중 아주 작은 한 조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해.
오히려 너의 모든 시간은 언제나 지금 현재야.
_2024년 5월 15일 너의 현재를 사랑하는 아빠가_
🧒🏻아들
본인들의 이익을 중시하고, 또 그것을 취할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을 만들어가고 있는 현 세대와 같이 살아가고 있는 저는
이런 나약한 마인드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갑자기 이런 제 마음에 대해 아빠에게 묻고 싶어졌어요.
또 편지 드릴게요.
_2024년 6월 전술훈련을 마치고, 나약한 아들 다함 드림_
👨🏻아빠
네가 살아가야 할 세상은 분명 극단적인 무한경쟁의 무대처럼 보이지만, 결국 배려심과 동정심, 그리고 공감능력을 가진 사람이 남다른 경쟁력을 가지게 될 거야.
이건 그저 아빠의 바람이나 이견이 아니고 오랜 인류의 역사가 증명하는 사실이니까 믿어도 돼. 지금 다함이가 자신의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뒤집어보면 다른 친구들은 애써 가지려고 해도 갖기 쉽지 않은 남다른 강점이라는 것을 꼭 기억 하길 바란다.
또 편지하자!
_2024년 6월 30일 너의 강점을 믿는 아빠가_
🧒🏻아들
아빠, 저는 솔직히 아빠처럼 학문이 저의 돌파구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저는 저만의 돌파구(원동력)를 찾고 싶어졌어요. 스트레스가 풀리는 취미생활에서 느끼는 단순한 만족감에서 얻는 원동력부터 이루고자 하는 꿈을 좇는 과정중 느끼는 강력한 원동력까지, 각자 삶의 원동력은 다 다르기 때문에 제 자신에게 맞는 원동력을 찾고 싶어요.
_2024년 7월 15일 아들 다함 드림_
👨🏻아빠
'주도성(initiative)'인 것 같아.
단순하게 말하면, 억지로 했던 일이 아무도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하는 일이 되는 거지. 아빠의 경우, 공부가 어느 순간부터 억지로 부모님의 등쌀에 못 이겨서 한 일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하는 일이 된 것, 이게 바로 원동력의 가장 중요한 특성인 '주도성'이 아닐까?
_2024년 7월 29일 다함이를 늘 응원하는 아빠가_
💬감상평
군복무 중인 아들과 심리 상담학자인 아빠와의 편지를 주고 받는 방식으로 아들은 군 생활 속에서 느끼는 삶의 원동력이나 자신의 나약한 마인드를 꼬집으며 여러 감정들을 아빠에게 질문하고 아빠는 그런 아들의 마음을 알고 자신이 전문가로서 펼친 분야인 상담을 해주며 격려하고 공감해주고 아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필력에서 그대로 묻어난다. 그 마음을 가진 부모이기에 아들인 다함님도 그 심성 그대로 물려받지 않았을까? 두 부자 사이의 대화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걸 책을 보면 모두가 느꼈을 것이다. 아빠가 살아온 삶의 지혜를 편지를 통해 알 수 있는데 두 부자 사이의 신뢰가 볼 수록 부러웠다. 아빠와 아들사이는 참 미묘한 관계라고 여겨왔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부자 사이는 건조하고 때로는 거칠기도 하다. 그 사이가 서로에 대한 사랑이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표현의 풍부함에서 차이가 있을 뿐...
두 부자의 건강한 소통방식을 꼭 우리 삶에 적용을 시켜야 할 것이다. 편지 속 문장 하나하나의 서로의 진심이 들어가 있고 아들이 진심어린 조언이 필요할 때 아빠는 그 해답을 아들이 스스로 자유롭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냥 딱 정답을 가르쳐 주는 게 아닌 스스로에게 옳은 답의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 이상적이고 지혜로운 조언으로 아들은 직접 경험한 것처럼 풍부한 지혜를 고스란히 내면에 담는다. 아빠가 하는 격려와 공감은 엄마가 아들에게 하는 것과는 틀릴 것이다. 동성인 아빠가 동성인 아들을 믿고 사랑하는 건 그 마음이 배로 느껴질 것이다.
예전에 심리 상담 예능프로에서 본 적이 있는데 아들이 기가 죽고 자존감이 낮은 집안은 아빠가 엄격하거나 독단적인 감정상태를 유지하여 힘들어 하는 가족이 많다고 본 적이 있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고 대화사이에 행복이 가득 담겨짐을 느낄 수 있었다. 세대 간의 거리를 좁히며 서로에게 깊은 소통을 하고 내면을 다스리는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우선으로 세상의 아빠들이 모두 보았으면 한다. 쉽게 변화하지는 못 하더라도 감정에 있어서 조금의 일렁이는 물결은 만들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