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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실력, 장자 - 내면의 두께를 갖춘 자유로운 생산자
최진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삶의 실력, 장자
'정해진 마음'으로 사는 것을 경계하라
✔️자신의 시간을 살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 비교에 빠지고, 남이 좀만 앞서가는 것처럼 보여도 조바심이 나거나,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조금만 앞서는 것처럼 느껴지면 바로 우쭐댑니다. 다 자신의 삶을 어렵게 하거나 망가뜨리는 태도입니다. 그들도 그들의 시간을 살고, 나도 나만의 시간을 살 뿐입니다. 집단적으로나 습관적으로 정해진 시간대에 자신의 삶을 맡기고, 그것에 평가받으며 울고 웃을 일이 아닙니다. 자신만의 시간대를 당당하게 살면서 주위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자쾌'와 매우 비슷해 보입니다.
✔️어른이면서 어떤 것도 다른 사람보다 앞서는 것이 없다면, 사람의 도를 잃은 것이다."
✔️말로만 하지 않고 삶으로,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려면 모범을 보일 수 있게 하는 활동력, 즉 내면의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장자는 이것을 '덕'이라고 합니다. 덕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더 나은 모습을 행동으로 보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이나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이 가장 큰 앎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사람은 절대 망가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실수를 연발하다가 실패의 길로 들어설 것입니다.
🌟자신의 함량을 키우는 법
✔️첫째는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인간으로 완성되기를 꿈꿔야 합니다. 인간으로 완성되려는 꿈보다 큰 꿈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행동도 인간으로 완성되는 길에 도움이 되면 하고, 도움이 안 되면 안 합니다. 포부를 크게 가져야 합니다. 인간은 자잘해지면 안 됩니다. 자잘한 삶까지 살아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습니다.
✔️둘째는 좋은 습관을 갖는 일입니다. 좋은 습관을 갖지 않고 인간으로 완성되는 일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좋은 습관을 '규율'이라고도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루틴'이라고 하지요. 자기만의 루틴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는 엄청나게 강한 지식욕을 가져야 합니다. 일단 아는 것이 많아야 합니다.
💬감상평
이 책은 가볍게 읽는 책은 아니다. 계속 곱씹어 보고 생각하며 읽는 책인 건 분명하다. 문명적 발달을 추구하는 사상가이기보다 원시적인 자연성을 더 크게 부각하는 삶을 추구했다. 많은 철학자나 사상가들이 그러했고 장자 또한 스스로의 삶의 발전 있는 실력 있는 삶을 살아가라고 독려한다. 공자나 노자 등 한 번도 '기'에 관한 논의가 없는데 장자는 대표적인 범주가 '기'다. 장자는 '기'를 가지고 전하고자 하는 말이 생기라고 한다. 생기로 가득 찬 사람은 한계 없이 팽창하며 끝없이 튀어 오르고 생존의 질과 양을 무한히 증대시킨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장자의 철학에서는 기라는 글자를 빼버리면 장자의 철학은 그대로 무너진다고 설명한다.
우리들의 삶에서 바깥 즉, 외부의 평가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향해 자신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야 하며 그 삶의 방향을 자유롭게 유지되기를 제시하고 독려한다.
변화를 거부하지 말고 쌓아놓은 노력의 결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도록 끊임없이 장자만의 사상으로 말해준다. 장자에 관한 최고 전문가인 최진석 작가님의 시선과 해석으로 이 책을 읽고 나면 여태껏 우리가 알고 있던 장자의 사상들을 뒤집는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대사회는 무조건 빠르게 빠르게 변화하고 전개되는 시대다. 그런 삶 속에서 내면의 두께를 단단하게 쌓고 타인과의 비교하는 삶을 살지 말고 본인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나가기를 바라는 장자의 뜻이 느껴진다. 또한 스스로의 삶에서 성찰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내면 챙김을 꾸준히 하여 삶의 통찰을 키워 앞으로 계속 나아가라고 명시해 준다. 장자의 사상에서 말하는 나의 삶에서 나의 내면의 두께는 얼마일까? 정해져 놓은 삶처럼 그렇게 산 건 아닐까? 다시 정신을 다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느리고 오래 보더라도 문장 하나하나를 곱씹어 보며 내 삶에서 적용을 해야 하는 부분을 계속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우리가 장자의 철학을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그 삶을 바탕으로 살아가려면 오래 보아야 한다. 반복해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천천히 읽더라도 다 이해하고 진행하면 뒤로 갈수록 장자의 철학이 더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