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약 우리가 천국에 산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토마스 힐란드 에릭슨 지음, 손화수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3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삶의 끝에서 찾은 행복 수업"
✏️최고의 문장
✨️행복은 현실의 비참함과 고통, 허무한 노력으로 허우적거리는 인간들에게, 언젠가는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어떤 길을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없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의 전문이기도 합니다."
✨️누가 누가 빨리 더 높이 쌓아, 더 신속하게 창고에서 내어 가는 것만 생각하다 보니, 결국은 우리가 쌓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릴 때가 많다.
✨️우리는 "모든 것의 가격은 알고 있지만 그 가치는 모르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느린 시간'은 숨이 멎을 만큼 지루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빠른 시간은 스트레스 때문에 정말 숨을 멎게 만들어 모든 것을 정지시켜버리고 말 수도 있다. 세상에는 느릿느릿 진행해야만 하는 일들도 많다.
✨️우리에겐 항상 꿈과 희망이 필요하다. 꿈꿔왔던 일이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이를 머릿속에 그리기 위해서는 시간과 동경이 필요하다.
✨️우리에겐 없는 것이 없다. 모자라는 것은 앞으로 5년 또는 10년 후의 일을 계획하고 상상해 볼 시간뿐이다.
✨️이른 성취, 빠른 하강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실하다. 정해둔 목표를 필요 이상으로 일찍 달성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다.
✨️좋은 책 나쁜 책을 막론하고, 삶과 행복에 대한 책들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사고를 적은 것에 불과하다
✨️살아생전 너무도 행복해 더 바랄 게 없다면 죽은 후의 천국을 염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좋은 하루 또는 전체적으로 좋은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것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 그리고 그 필요를 충족했을 때 받는 인정과 존중이라고 할 수 있다.
✨️행복이란 것은 다른 어떤 일을 하던 중에 얻을 수 있는,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긍정적 부작용 같은 것이다.
📚다시 읽고 싶은 책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인생의 의미의 저자이기도 하고 그의 세계관을 동경해온 독자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이 책은 에릭센이 세상을 떠난 후의 출판된 책이라 그는 지금쯤 천국에서 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책에서는 지금처럼 무조건 빨리빨리 급하게 전진하는 사회에서 오히려 느릿느릿 평온한 삶을 꿈꾸게 하는 내용들로 가득했다.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진정한 삶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들로 가득한 삶 속에서 의미를 찾게 해주는 길을 가르쳐 준다. 우리의 속담이나 옛말에서도 '가는 데는 순서 없다'라는 말 있잖은가?
우리가 딱 정해놓은 기간에서 삶을 누리다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우리가 정해놓은 행복치를 다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이왕이면 하루하루를 살더라도 귀하게 여기고 아낌없이 꿈을 펼쳐도 모자란 삶이다. 그런 삶을 욕심, 분노, 욕망으로 가득 채우기보다는 '참 잘 살다 가노라'의 의미를 가지면서 우리의 떠남도 비록 초라하지는 않게 그런 삶을 살다 가는 것이다. 그렇게 살다가는 건 쉬울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저자도 많은 깨달음 속에서 반대로 속도를 늦추는 느림의 미학 같은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통찰을 얘기한다. 저자가 우리에게 일깨우는 마지막 가르침이다.
만약 우리가 천국에 산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따라 다양한 대답들이 나올 것이다. 더 가지는 데에 급급하지 않고 나누는 데에 아낌이 없다면... 인간이 그런 마음만 가진다면 그때의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정답은 없다. 다만 내 삶에서 부끄럽지 않게 그냥 내가 좋아하는 딱 그만큼 행복만 가지며 살고 싶다. 난 더 깨달음을 얻어야 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