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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 노트 - 인문학을 시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80 작품 속 최고의 문장들
이명현 지음 / 땡스B / 2025년 3월
평점 :
"인문학을 읽고 쓰는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마음을 울리는 책 속 글귀
🖋실천하고 의미를 만들고 관계를 맺고 새로운 정체성을 탐구하고 다른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읽고 쓰고 보고 만들고 나누는 일은 그칠 수 없습니다.
🖋연민은 내가 아는 단어 중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단어다. 연민은 동정이 아니다.
🖋정서적 공감이 따뜻한 감정의 힘이라면 인지적 공감은 따뜻한 사고의 힘이다.
🖋무에서 유가 덜컥 생기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유에서 의미 있는 새로운 유가 생기는 것이 바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다.
🖋역시 아는 것이 힘이다. 무엇을 탓하기 전에 탓해야 할 대상을 분명히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나이가 든다:는 말은 생물학적으로 늙어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어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때 결코 물러설 수 없었던, 가장 중요하게 여기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 달라진다. 나이가 들면서 삶의 우선순위가 바뀐다면, 그동안 살아온 인생에 대한 자기 성찰이 반영된다면 더 좋을 것이다. 아니면 미래의 성숙된 우선순위를 지금 이 순간으로 잠시 빌려오는 것은 또 어떨까.
🖋지킬 수 없는 약속과 다짐의 말도 때로는 큰 위안이 될 수 있다.
🖋정말 좋은 소설은 훌륭한 이야기를 뛰어넘어서 독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상상하게 하고 그 상상이 작품 속 서술과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독자를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 아닐까.
🖋그냥 떠 있는 달처럼, 빛을 내지 않고 반사하는 달처럼, 그런 달을 잘 살피고 아끼는 것이야말로 행복감을 느끼는 첫걸음일 것이다. 나의 달을 인지했다면 그와 함께 공감의 시간을 더 가져보면 어떨까. 행복한 미래는 오늘을 유보한 채 마냥 인내한다고 해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잘 보낸 것에 대한 결과로 찾아올 것이다. 나만의 달을 찾아보길 바란다. 그리고 어느 누군가의 달이 되어보면 어떨까. 당신은 누구의 달입니까?
🖋책을 많이 읽고 여러 지식을 쌓았는데도 연결과 성찰이 없다면 책을 잘못 읽은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고 성찰을 했어도 실천으로 옮기지 않으면 책 읽기는 완성된 것이 아니다. 독서의 완성은 실천에 있다.
📚인생 책 감상평
이 필사 책은 크게 4개의 분류로 인문서, 과학서, 문학서, 에세이로 나누어져 있고 여러 개의 소제목으로 주제를 나눠 이야기를 전한다. 필사란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아끼며 더불어 남에게도 그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 같다. 이 책방 과학자는 기존에 나온 필사 책들 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책을 통해서 그나마 간접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식과 정보들로 가득하다. 소제목의 각각 필사 내용과 더불어 책방 과학자의 생각(저자)이 따로 글로 전해주는데 나는 저자의 생각이 더 좋았다. 이야기로만 책이 전해주기에는 필사 책은 좀 짧지 않은가. 뒷장을 넘겨 책방 과학자의 생각을 읽고 나면 더 이해가 되고 나의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필사 글을 읽게 되는데 그제야 더 깊은 내용으로 와닿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이건 순전히 나의 생각이고 내가 아직 많이 모자란 경험을 해서일 수도 있다. 나는 책방 과학자의 생각을 따로 필사를 해볼 생각이다.
인문서는 태도와 가치관 형성에 좋은 글들로 내재되어 있다. 나의 가치관을 좀 더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는 필사하기에 아주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좋았고 과학서는 어렵고 복잡한 과학의 내용이라기보다 우리의 교양적인 부분을 더 다룬 것 같았다. 단순히 지식적인 부분에서만 아닌 지혜로운 관찰로 보고 배우고 실천할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문학서에는 가장 흥미로운 점이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들로 이야기가 계속 흘러간다. 여기서 중요한 건 마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나라면 어땠을까?" 하고 감정이입이 되는 것이었다. 나만의 생각을 펼칠 수 있는 확장적인 사고력,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글들로 가득하니 꼭 경험해 보고 필사해 보기를 바란다. 마지막 에세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에세이다. 물론 삶의 무거운 내용들이 있는 수필 형식의 에세이를 좋아하지만 나를 위로해 주고, 공감해 주고 격려해 주고 힘을 실어주는 좋은 글로 가득하지 않은가? 우리가 쉽게 들을 수 있는 위로나 격려가 있을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는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서 책으로 이해, 용서, 공감, 위로, 격려를 받고 있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의 책이다. 책방 과학자에서는 단지 위로와 격려 공감 등으로 채워진 에세이가 아니다. 다양한 내용과 경험과 삶의 고백으로 저자들의 위트나 유머감각 등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인문, 문학, 과학, 에세이까지 한 책으로 만날 수 있는 건 행운이다. 또 그 책으로 필사를 한다는 건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한 것처럼 뇌에 말하는 것이다.
책을 통해서 인문과 과학 그리고 문학, 에세이를 더 확장된 개념으로 이해가 될 수 있었고 나도 나의 경험들을 노트에 써보고 싶어졌다. 나의 경험도 글이 될 수 있다는 힘을 얻었다. 책을 보고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은 꼭 선택해 보시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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