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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위로 - 견뎌내면 오더라 결국 좋은 날이
서은 지음 / 지식인하우스 / 2025년 1월
평점 :
📖🖋서은 작가님의 글은 처음 읽어본다. 그래서 먼저 작가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야 했다. 서은 작가님을 검색해 보니 2022년 계절의 위로(여름), 2023년 문장의 위로(가을)에 이어, 2024년(겨울) 시간의 위로까지 총 3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였다. 저자의 글에서는 아픔을 가졌던 그 시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으며 외로움을 품고 있는 것 같았던 저자의 삶이 애절함마저 느껴졌다. 그럼에도 견뎌내고 일어서서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도 그 아픔을 지닌 시간 또한 지나간다고 위로의 말을 담담히 써내려갔다. 그리고 저자는 다 이겨냈고 독자들에게 이겨내라고 말한다. 글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많이 느꼈던 감정이 나는 이 책으로 위로를 받고 있으니 내가 저자를 또 위로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람마다 아픈 말, 아픈 상처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아픔을 가진 채로 잘 살고 있다. 아니 이전에는 잘 사는 척을 했다. 그 아픔이 나아지는 듯하며 다시 아픔이 도드라질 때는 또 상처받았다. 어느 순간 이렇게 살면 평생 과거에 얽매여 내가 너무 불쌍할 것만 같았다. 나의 상처는 결국 자신이 돌보고 스스로 치유해야 한다. 그래서 과거를 치유하려고 노력했고 현재의 행복만 생각하기로 했다. 나를 아프게 하는 건 나뿐이다. 그러니 난 나를 상처 주지 않을 것이다. 마음먹기엔 처음이 어렵다. 두 번째부터는 쉬워진다. 이런 마음 챙김으로 살다 보니 난 행복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저자를 더 위로해 주고 싶었다. 우리 꽤 괜찮은 사람이니 힘내자고...
📖책을 보면 시간의 위로는 1월에서 시작되는 계절에서 한 해의 끝 12월로 나눠 이야기를 전한다.
글이 서정적으로 잔잔하게 표현되기도 하며 때론 힘주며 당차게 표현되고 있기도 하다.서은 작가의 솔직 담담한 글 정말 함께 보고 싶고 아끼는 사람에게 기꺼이 나눠주고 싶은 글 조금이나마 글로 남겨보았다.
📌마흔 넘어 시간에게 배운 것이 있다면, 실망은 행동하지 않는 사람의 몫이라는 것.
📌삶에서 중요한 것은,
자존심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애함을 채우는 것이었다.
(자애하다. 제 몸을 스스로 아끼다)
📌삶에 대한 예의란
오늘을 사는 '애씀'에서 나오고,
사람에 대한 예의란
타인을 선하게 대하는 힘씀'에 있다.
📌너무 많은 것을 이해하며, 살지 마라.
너무 많은 것을 용서하며, 살지 마라.
📌지나간다는 것 하나를 인정하면
삶에서 인정하지 못할 것은 별로 없다
📌감사함이 오늘을 살리고
도전함이 자신을 살리고
생존함이 인생을 살린다.
삶의 매 순간 잊지 말아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영웅.
시간의 위로는 글귀 하나하나가 내 마음을 쑤셔놨다. 좋은 의미로서 하는 말이다. 어떤 글귀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의 방향을 알려주고 어떤 글귀는 내가 되지 말아야 하는 인간상을 알려주기도 한다. 저자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며 두려움이나 망설임, 후회도 없이 감사의 소중함과 결국 해낸다는 마음 습관으로 이 글을 세상에 내놓았다고 생각했다. 난 그 마음이 오롯이 느껴졌다. 바쁜 생활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마음들이 새록새록 떠올리기도 하고 특히 "너무 많은 것을 이해하며, 살지 마라. 너무 많은 것을 용서하며, 살지 마라."라는 글귀는 정말 내 마음을 건드려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이 글귀에서 마음이 아렸던 이유가 내 모습을 담고 있어서, 내가 듣고 싶었던 얘기를 책으로나마 위로받는 것 같아서다.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수시로 흔들리는 요즘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뻔하디 뻔한 평범한 사람들과 삶의 중심에서 부단히도 애쓰고 삶의 고단함을 그대로 업고 있는 사람들까지... 놓친 걸 찾으려 애쓰지 말고 이제는 최선을 다 한 그 자리에서 행복을 발견하라고 말하는 이 책은 가장 소중한 이에게 바치고 싶다.
그리고 소중한 이에게 나는 "시간의 위로는 당신 편이야. 이렇게 든든한 내 편 하나 더 있으면 얼마나 인생이 즐겁겠냐"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책의 끝, 서은 작가님 책의 추천사 정말 이건 모두가 봤으면 하는 글이다. 서은 작가님의 부모님이 직접 독자들에게 바치는 추천사. 이건 직접 봐야지.. 책을 다 읽고 끝내는 독자의 그때의 마음과 부모님의 그 마음을 겹쳐서 딱 그 시점에 봐야 하는 추천 사다. 그래서 이건 꼭 직접 보길 추천한다.
이 책은 마지막까지 위로하고 마지막까지 울린다. 난 F니까...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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