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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제목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인디언이 무엇인지 물으면 사람들은 뭐라 대답할까? 대부분이 서부의 총잡이를 공격하는 영화의 인디언을 생각할 것이다. 인디언은 그만큼 우리에게 생소하기 그지 없다. 인디언은 백인들들 위해 희생당한 자연의 일부분이며, 그 자체였다. 그런 체로키 인디언을 이 책에서는 느껴볼 수 있다. 백인들에 의해 한 쪽 구석으로 밀려 살아가면서도 체로키의 삶은 조용하고 자연과 함께 한다.
체로키의 이름에서 그들이 얼마나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어하고 가까웠는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소년의 이름도 [작은 나무]에서도 알 수 있고 그들의 의식주, 그들이 개들과 어울리는 것에서도 그 어떤 것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가며 지친 영혼을 이 책을 읽으며 잠시나마 따뜻하게 할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