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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 1 - 일탈의 군상들, 개정증보판
시내암 지음, 이문열 평역 / 민음사 / 199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삼국지 보다 수호지를 낮게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솔직히 나도 수호지 보다는 삼국지를 몇 단계 더 높게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확실히 수호지는 볼 만한 책 인듯 싶다. 어느 정도는 역사에 근거한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 작가의 엄청난 상상력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108명의 각각의 개성과 용맹이 강한 108명의 영웅은 108개의 별에 상응하는 호걸들로 모두 양산박에 모이게 된다. 각각의 호걸들의 개성있는 성격과 무기들은 재미를 +a한다. 특히 삼국지의 등장인물과 성격이 비슷한 호걸들이 많이 나온다. 유비와 비슷한 송강, 관우와 비슷한 관승(관우의 자손으로 나온다.), 장비와 비슷한 이규, 제갈량과 비슷한 오용 등 수호지는 그 등장 인물의 수많으로도 엄청난 소설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