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세트 - 전10권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지음, 이문열 엮음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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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 사는 남자치고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대부분의 여자들도 삼국지라는 이름과 유, 관, 장 삼 형제의 이름은 알고 있다. 그만큼 오랫동안 동양의 남아들에게 읽혀 온 소설이 삼국지이다. 그럼 다른 삼국지들과 이 이문열 평역 삼국지는 무엇이 다를까? 확실히 이문열 평역 삼국지는 삼국지연의를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삼국지연의의 촉한정통론에 너무 치우쳐 있지도 않고 연의가 아닌 정사에 나오는 내용이 사이사이 들어있어 촉한정통론에 치우치는 것을 바로 잡아 준다. 하지만 유, 관, 장 삼형제의 촉한정통론이야 말로 사실이 아니건 사실이건 많은 독자들에게 설레이는 그 무엇을 일깨워 준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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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zzang 2004-04-14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남아는 아니지만, 가슴 무척 설레이면서 책 넘겼습니다. 밤도 지새우고..이 책 처음 접하고 이문열 아저씨의 매력에 풀 빠졌었는데..(후에 나온 페니미즘의 비판하는 책을 보고 좀 실망했지만) 작가의 매력으로는 이 책 하나로도 충분하다 생각해요
 
수호지 1 - 일탈의 군상들, 개정증보판
시내암 지음, 이문열 평역 / 민음사 / 199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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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보다 수호지를 낮게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솔직히 나도 수호지 보다는 삼국지를 몇 단계 더 높게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확실히 수호지는 볼 만한 책 인듯 싶다. 어느 정도는 역사에 근거한 내용도 있지만 대부분 작가의 엄청난 상상력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108명의 각각의 개성과 용맹이 강한 108명의 영웅은 108개의 별에 상응하는 호걸들로 모두 양산박에 모이게 된다. 각각의 호걸들의 개성있는 성격과 무기들은 재미를 +a한다. 특히 삼국지의 등장인물과 성격이 비슷한 호걸들이 많이 나온다. 유비와 비슷한 송강, 관우와 비슷한 관승(관우의 자손으로 나온다.), 장비와 비슷한 이규, 제갈량과 비슷한 오용 등 수호지는 그 등장 인물의 수많으로도 엄청난 소설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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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비사
유원수 옮김 / 사계절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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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몽골비사라는 책을 신문을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던 저는 다른 책 보다는 월등히 비싼 몽골비사를 사 버렸습니다. 분명 다른 책들보다 비싼 가격에 망설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칭기즈칸의 옛 조상들로 부터 칭기즈칸의 유년시절 그리고 대 영웅의 죽음까지. 칭기즈칸에 대한 책들은 지금까지 자세하지도 않고 칭기즈칸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데에 치중한 것 같다. 하지만 몽골비사는 곳곳에 여러가지 풍습들이나 생활 모습이 눈에 뜹니다. 하지만 몽골어에는 거의 익숙치 못한 저에게는 이름들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금나라 군대나 다른 나라를 몽골식으로 부르는 표현도 어느 때는 헷갈리기까지 했습니다. 삽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많고 몽골에 대한 삽화가 더 있었으면 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뒤에 150여 쪽이 전사로 채워져 있어 전사가 필요 없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책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일 듯도 합니다. 하지만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소장하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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