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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한다는 것의 행복 - 장애를 가진 나의 아들에게
앙투안 갈랑 지음, 최정수 옮김 / 북하우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존재한다는 것의 행복 이 책을 읽고 다시한번 부성애에 눈시울이 뜨거워진것 같다
요즘 아빠 어디가라는 프로그램이 연일 인기 급상승이다
아이와 아빠의 소통을 위해서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아버지란 존재의 위엄을 무너트리고 아버지도 엄마와 같이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는것 같다
내가 자라온 시대만 생각해도 아버지란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로만 인식되어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잘 못느끼고 자라온것 같은데 요즘 아빠 어디가 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부성애도 모성애 와 다르지 않다는걸 느끼게 되는것 같다 또한 어쩌면 모성애 보다 더 뜨거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책 존재한다는 것의 행복 이란 책은 장애아를 둔 소아과 의사 아버지가 써내려간 편지 형식의 책이다
이책을 가만히 읽고 있노라면 장애아를 둔 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것 같다
46세의 성장이 멈쳐버린 장애를 가진 내 아들과 나눈 아버지의 담대하고도 담대한 편지를 읽고 있노라면
회한의 눈물과 자책감 슬픔 지나온 세월에 대한 무상함 자식에 대한 죄책감 이 모든게 독자인 내게도 온전히 전해지는것 같다
장애아를 두고 써내려간 책중에 아픈 아이를 데리고 마라톤에 출전하는 아버지의 실화를 담은 나는 아버지 입니다 라는 이 책도 감명깊게 읽었는데 존재한다는 것의 행복 이 책은 책 제목에서 부터 나에게 두배로 더 많은걸 다시 생각하게 하고 내 감수성을 울린것 같다
진솔한 편지 형식의 글이라 어쩌면 더 큰 울림을 준건지도 모르겠다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을 고통과 본인이 의사라는 직업을 갖고서도 고쳐줄수 없다는 자괴감과 아픈 아이를 지켜보는 슬픔 ... 겪어보지 않고서는 느낄수 없을 마음의 회오리 속에서도 묵묵히 아들을 곁에서 지켜줄수 있었떤건 아버지란 존재에 대한 뜨거운 부성애 때문이 아니였을까 ???????
성장이 멈춘채 아직도 아이로써만 존재하는 마흔이 넘은 장성한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을 과연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
이 모든걸 아버지는 편지를 통해 토해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느낀 슬픔과 절망 속에서도 꿋꿋히 버텨낼수 있었떤건 사랑 이라는 두 글자의 온전한 힘이였다는걸 ...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사랑 없이는 이 모든 고통을 감수 하고 받아 들일수 없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들을 사랑 했기에 이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아들을 지켜줄수 있었떤것 아니였을까 ??????
다시 한번 아버지란 존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책인것 같다
그리고 아버지들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깨달은것 같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나는 아버지 입니다
아버지의 손
존재한다는 것의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