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서재에서 - 대한민국 대표 리더 34인의 책과 인생 이야기
윤승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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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 구입할까 망설였는데, 도서관에서 검색해보는 건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주말에 도서관에서 문학/비문학 왕창 빌리려고 갔는데, 빌리려던 책을 찾는 과정에서 같은 서가에 이 책이 눈에 띄어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같이 빌리게 됐다. 저자분은 기자 출신이시고, 서문에서 ''기존 언론 인터뷰에서 인터뷰이가 싫어하거나 껄끄러워할 질문을 돌발적으로 질문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질문을 하고 싶었다''라는 뉘앙스의 글을 쓰셨는데, 인터뷰를 읽으면서 굉장히 사려깊고, 인터뷰이에 대해 사전 준비가 꼼꼼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로 인터뷰 하는 내용은 인터뷰이의 인생과 그와 관련된 책 얘기다. 전체적으로 뛰어나신 분들을 인터뷰 했던 느낌이 강했고, 이 분들이 책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자신들은 책을 어떻게 대하고, 책을 어떻게 읽는지 등 이해할 수 있어 좋았고, 나와는 어떤 점이 비슷하고, 어떤 점이 다른지 알 수 있어 굉장히 기분 좋은 독서 여행이었다. 책 자체가 인문학에 대해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논지다보니 인문학 도서 추천들이 많았는데, 한 분 한 분 도입부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책 구절이 있어서 '한 번 나도 읽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고, 인터뷰 말미에 자신들의 도서 추천이 있어서 나중에 읽어 봐야겠다 생각도 했다. 좋은 책들 추천이 많은 것 같아 의미있는 독서를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도서 추천에-번역서 기준-출판사도 명시돼 있어, 참고하기에 좋았다. 인문학 고전이 주로 많아서 좋았다. 애초에 내가 신문을 주로 보면서 사람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물며 책에 대한 인터뷰라니! 거리낌 없이 추천할 수 있다 라는 말은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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