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
정경미 지음 / 다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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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아이를 가진 엄마들에게 다시 한번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특히 우리 엄마 생각이 더 간절해졌었다. 우리 엄마도 나를 낳고 키우느라 많은 고생을 하셨겠구나! 특히 요즘 세대와 다르게 그때는 자식도 많이 낳아서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다.

한 아이의 엄마로써 남편과 아이를 대변하는 일을 하는건 대단한 일인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결국 부모의 욕심으로 우리 아이가 이 정도는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강요하고 윽박지르는 모습들을 나도 길가다가 여러번 본 기억이 있다. 물론 아이가 내 뜻대로 말을 듣지 않아서 그러는 건 이해하지만 가끔은 그 아이가 안쓰럽고 그 과정을 하는 엄마를 보는 내 눈도 마음이 짠하다. 친한 친구들이나 내 동생 마저도 한 아이의 엄마다. 산후 우울증에서부터 아이에게 혼내는 과정까지 난 보면서 있는데 엄마의 훈육 방식을 내가 탓할 수는 없어서 난 책의 힘을 빌리라고 말해준다. 내가 얘기해도 책과 현실은 다를 뿐더러 내가 직접 키워보지 않아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서 그 과정을 내가 1년 365일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가족이 있어서 동생이 하루종일 조카를 보는 과정을 통해서 힘들겠다는 걸 많이 느꼈다. 더구나 남편의 역활 또한 많이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요즘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많이 노출이 되어서 걱정하는 부분이 와닿았는데 정말 친정이나 시댁으로 갈때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폰을 쥐어주거나 tv를 보여줄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서 일부러 피하는 선택보다는 그 시간을 아이에게 힐링을 준다는 생각의 전환이 좋았던 것 같다.


p.84  안전하게 자란 아이는 더 위험하다. 온실 속의 화초는 비닐을 걷어 내면 죽는다. 애초에 비닐을 드리우면 안 되는 거였다. 더 이상 '보호'라는 이름 아래 아이를 가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건강한 위험에 노출시키자!


어느 순간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졌다. 그런 상황속에서 내가 아이를 키운다면 시골에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마음껏 뛰놀고 공부보다는 자연의 학습과 친구들과의 어울림을 통해 성장해 나가길 원하는바다.


p.96 "언니, 세 살 아이도 해서는 안 되는 것과 해도 되는 행동을 배워. 장애아라고 해서 무조건 봐줘야 하고 다 허용해주면 이 아이들은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방법을 터득하지 못해. 진짜 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낀다면 그걸 가르쳐줘야 하는 거야. 잠깐 만나는 사람들은 불쌍하니까 그냥 묵인하고 넘어가거든. 여섯 살 수준인 기태도 특수 학교에서는 눈치 살살 보면서 나 있을 땐 안 그러고, 일반 학급에 가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해.그렇게 해도 아무도 혼내지 않는다는 걸 알거든. 그러니 알려줘야 해. 이 아이들은 불쌍한게 아니라 지켜줘야 하는 아이들인 거야. 나는 이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거고."


나도 봉사활동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던 중에 장애아이에게 정말 안쓰러워서 더 잘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꾸지람을 하지 않았던 적이 있는데 지속적으로 방문을 했을때고 선생님들이 오냐오냐 해주면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났었다. 결국 그 선생님도 책속의 선생님처럼 이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고 계셨다는 생각에 존경스러웠다.


난 아이를 통해서 부모 또한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는 한 아이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조력자다. 더불어 기대어 숨 쉴 수 있는 따뜻한 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식을 올바르게 키우려면 나는 부모 자신도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요즘은 더구나 아이들이 더 똑부러진다. 대중매체에 발달로 아이들이 접하기가 쉬워지니 부모 또한 난감할때가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모도 공부를 해야하고 아이에게 중심자 역할자가 되어주어야 한다고 본다. 아이의 인성은 부모로부터 습득된다고 본다. 그 부모의 그 자식이라는 말이 헛말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어른이 된 나로써는 부모에게 욕되게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책에게 고맙고 감사함을 느낀다. 배움의 짦음은 학벌로 판단할게 아니라 독서로 판가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사고의 힘을 길러주는 건 책이다. 어린 아이들도 책을 통해 부모와 대화를 할 수 있고 아이에게 올바른 생각을 심어줄 수 있는 것도 책이라고 본다. 이제 내 아이에게 말 좀 들어라라는 말보다는 " 엄마 이야기를 들어주면 좋겠어." 라고 말해주고 " 엄마가 시킨 것 다했어?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라는 사소한 긍정의 표현으로만 바꿔준다면 아이에게 정서적 유대관계가 형성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 엄마도 퇴근 좀 하겠습니다." 이 문구 하나만으로도 모든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꼭 오늘만큼은 내가 대신 퇴근 좀 시켜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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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의 질량 한국추리문학선 6
홍성호 지음 / 책과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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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도 모르게 두시간이 넘도록 몰입을 해버렸다. 소설의 장점은 몰입도가 아닐까?

특히 추리소설은 집중해서 그 상황에 대해서 다음 사건이 어떻게 일어날지에 대한 내용에 대해 궁금증을 놓기가 힘들어서 집중의 또 집중을 하게 된다.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는 올해는 한국 추리소설의 시조 아인 김내성 선생 탄생 110주년 되는 해라고 한다. 이 도서는 김내성 선생님께 바치는 글로 하늘에서 보고 계실 작가님이 뿌듯해하지 않을까 싶다.


<모리스 르블랑>

정진영-오상진 작가의 팬클럽 회장

정진호-정진영의 남동생

김미정-오상진 팬클럽회원 

김내성-추리소설가

오상진- 악의의 질량 추리작가

김상태-북컬렉션 출판사 편집장

백민수-추리소설가이며 s대 법학전문대학원에 다니는 학생

이범수-오상진 팬클럽회원

이경태- 현직경찰


악의의 질량이라는 책을 출판하면서 사건의 발단은 시작된다. 출판 시사회를 마친후 늦은 저녁 술까지 한잔후 오상진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접한다. 아버지는 왜 하필 출간한 다음날 돌아가시게 된 것일까? 오상진이 도착했을때는 아버지는 머리와 얼굴은 심하게 훼손되어 신원을 파악하지 못할 정도였다. 현관에 남겨진 혈흔으로 보아 피해자는 현관에서 둔기로 가격 당한게 확실했다.!

하지만 정작 시체는 안방 전기장판 위에서 발견되었고 이것이 뜻하는 의미는 추정시간을 맞추기 힘들게 하려는 의도였다. 결국 이 사건은 존속살인으로 전환되어 가해자로 되어버린 오상진 작가!!

그 자는 억울함을 표한다. 그 사건의 김내성과 백민수는 사건의 진면모를 파해치기 시작한다.

결국 범인은 정진영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야기는 흘러간다. 두 남매가 이 사건의 배후자라니?

결국 악의의 질량이라는 내용은 오상진이라는 사람이 출간일때 사람들에게 나온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임을 속이고 친구의 이야기라고 말을 하면서 쇼를 벌인다. 그 날 그 사건의 당사자는 정진영 남매의 아버지였는데 무고하게 돌아가셨지만 결국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사건이 되고만다.

여기서 주목할 건 오상진의 성격이였다. 그 상황을 속인것도 모라자서 어릴때 남의 우편함의 한국추리문학컬렉션 잡지를 남이 애써 돈을 주고 구독하는 걸 훔친 소년!! 자세한 내막을 알지도 못한채 그 우편함의 주인공인 정진영의 아버지가 그 소년을 혼냈지만 그 상황을 자기 아들이 뭔 잘못이 있냐면서 적반하장으로 진영이의 아버님에게 폭력을 휘둘러 결국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상황!!

그리고 재판은 결국 가해자가 5년후 출소를 하게 되고 가해자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세상을 잘 살아가고 있고 더구나 그 사건의 당사자인 그 소년은 훌쩍 커서 추리소설가로써 명성을 얻는다. 너무 얄밉고도 보는내내 정진영 남매가 안쓰러워지는 상황이였다. 그 사건의 모든 내막을 추리로 풀어가며 상황을 맞추는 김내성!! 마인 김내성과의 인연이 있으면서 초판본을 가지고 있던 사람!!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초판본에 목숨을 걸만하지. 그리고 그 초판본을 소지하려는 욕구 또한 대단할 것이다. 그 이후 오상진은 무혐의를 받지만 결국 살해되고 마는데 ...과연 범인이 정진영 남매의 활약으로 끝났을까?? 읽는 내내의 그 몰입도가 상상을 초월했고 숨막히는 반전의 난 그 사람이 범인일거란 생각을 못했다. 의외의 전개!! 궁금하다면 보아라!! 길이 열릴것이다.!!


" 비행기를 타면 자유만 찾아오는 게 아닐 겁니다. 당신을 평생 따라다닐 최책감도 함께 찾아올 겁니다! 지금은 복수심 때문에 느끼지 못하겠지만, 가슴속에 어느새 자리 잡은 악의가 자라나 언젠가는 자신을 해칠거예요!""


누군가가 당신에게 피해를 줘서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면 자신의 악의의 질량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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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아이를 부탁해 - 새로운 나의 발견! 치유의 삶!
한영임 지음 / 행복에너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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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자전적인 에세이를 담고 있는 이 책은 평범한 주부가 슈퍼마켓을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일상의 소소한 얘기들로 이어진다. 슈퍼마켓을 운영하려고 시작한 회계관리, 세무관리,컴퓨터활용, pop글씨며 다양하게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위해 공부하고 번지점프며 수영이며 본인이 도전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도전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야로 끝나기 보다 ~한다로 바꾸면 보다 실천하기가 수월하다고 한다. 본인의 삶을 통해 마음속 코칭을 하는 법을 배우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방법부터 하기 어려운 걸 극복하는 모습까지 삶을 통해 부모, 자식, 배우자를 통해 많은걸 느끼고 깨닫고 알게되는 내용이다. 사람들속에서 나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통찰할 수 있게 도와준 책인것 같다. 먹을것을 좋아하지만 나도 슈퍼마켓을 운영하라고 한다면 사실 어려울 것 같다. 저자처럼 나도 장사는 체질에 안맞아서 목소리도 크게 나오지 않을 것이고 소심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날 것이다. 그리고 무엇도가 당당함이 부족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더구나 남편과 하루종일 같이 붙어서 지내는것은 부부에게 싸움이 생길 수 원인이기도 한다. 나도 경험을 통해 느끼지만 주말에 남편이 함꼐 있으면 좋지만 계속 누워있는 모습을 볼때면 잔소리를 하게 된다. 베품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슈퍼마켓에서 한 할머니를 알게되면서 손녀가 안쓰러워서 남은 가족은 할머니랑 손녀뿐인데 그 손녀에게 매달 이 부부가 10만원씩 손녀 통장으로 입금을 해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나도 누군가를 위해서 매달 10만원을 기부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사실 우리 부부도 해외아동과 결연을 맺어서 그 아이가 클때까지 기부해주는 방식을 생각을 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바로 실행에 돌입을 하기는 아직 어려웠는데 이 기회에 남편과 같이 실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 것 같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과 직업을 가진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직장에서 " 이 일을 통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물어보면 그 의미를 찾을 수 있길 바래야겠다.


드림리스트 작성법


첫 번째는 목표에 최종기한을 정한다.

두 번째는 시각화한다.

세 번째는 공표한다.

네 번째는 구체화한다.

다섯 번째는 현재형을 쓴다.


내가 가장 실천해보고 싶고 진행 필요성을 느끼는게 드림리스트다. 언젠가는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을 모두 적고 이 내용을 실천해서 하나하나의 성취감을 맛보아야겠다. 나만의 노트에 항상 스스로에게 다독이면서 할 수 있도록 말이다.


마음코칭이란 마음에서 일어나는 희노애락의 감정들에 휘둘리지 않고 평온하고 행복한 마음상태로 자신을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하는데 요가를 통해서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 덕분에 요가지도사까지 취득하고 5년간 경남에서 요양시설에서 봉사까지 하는 모습에 열심히 산다는 생각 들었다. 나도 문득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잃고 사는 것 같다. 일상이 항상 똑같이 수레바퀴처럼 돌아가는 것 같고 진정으로 내가 무얼 원하는지 잊고산 거 같다. 이제는 새로운 마음으로 좀 더 나답게 사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누군가의 삶은 때로는 내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저 사람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라고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일상에서 교보문고를 가는걸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나 또한 서점을 가는 걸 좋아한다. 서점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볼때면 그냥 저 사람도 책을 좋아하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와 같은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난 그 책에서 나오는 책만의 고유 냄새가 좋다. 언젠가는 나만의 서재를 꼭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열의를 일으키키도 한다. 나보다는 인생을 더 산 인생선배로써 엄마로써 저자에게 좋은 영감을 얻은 거 같아서 감사하다. 삶이 지치고 힘들때 자신만의 방법을 찾기가 어려울때는 요가와 명상을 통해서 저자와 만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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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서 걷다
한여울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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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제목부터가 나에게 끌렸던 도서!! 나는 울보에 겁보에 그러면서도 항상 당당하게 자신있어보이려고 하는 내 자신과 잘 맞아보였다. 작가 또한 울면서 이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기 자신의 대한 얘기를 들려준다.

어릴때부터 툭하면 울고 슬퍼도 울고 좋아도 울고 행복해도 운다. 그 중에서도 감동받았을 때 제일 많이 운다는 그녀!! 나와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울보에 감정에 취해서 노래를 듣다가도 갑자기 그 가사말에 대입되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슬픈 드라마나 슬픈영화 보는게 힘들고 행복해도 잘 우는 것 같다. 작가의 상처에서 나의 상처를 본다. 인간간계에서 소외되었을 때,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했을 때, 타인에게 인정받으려고 노력하는 나는 그 댓가로 상처를 선물로 받는다. 결국 수많은 상처들과 마주쳐야 하는데 딱히 상처를 받지 않을 방법도 없고 치유법도 없다.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 내가 이런 상처들을 이겨냈구나! 하면서 나를 다독이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상처는 다시 시작된다. 하지만 멈추는 것보다는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을 택하는게 나에게는 도움이 된다고 본다.


p.60 소심쟁이가 살아남는 법1 / 소심한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


1. 상대의 말에 무조건 동의할 필요는 없다는 것

2. 내가 그 사람의 부탁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떠날 사람은, 어차피 뭘 해도 떠난다는 것

3. 누군가 나의 인사에 답을 하지 못했더라고 그날따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이해할 것

4. 어떤 일로 상처를 받아도 딱 하루만 펑펑 울 것. 그리고 다시 내 삶으로 들어와 하고 있던 일을 묵묵히 진행할 것


음~ 너무나도 나와 비슷한 성향!! 나도 소심한 성격을 가져서 혼자 스스로 저렇게 생각하고 살았는데 하면서 비슷한 내 상황에 대해서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세상에 나와 비슷한 성향은 많이 존재하는구나.!! 작가만의 상처!! 그리고 자신의 과거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때론 행복하고 때론 우울하며 때론 격려가 필요한 상황들속에서의 소소한 에피소드로 내용은 엮여간다.

느림보 거북이편에서도 작가는 나와 비슷해보였다. 나도 놀림을 당하거나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그 즉시 잘못된 나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한다. 그리고 그 이후 바로 말하지 않은 나에게 채찍질했다. 바보같이 왜 아무 말도 못 했을까? 하면서 서러워진다.

평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책에 대해서는 조리 있제 말을 잘하는 편이다. 하지만 나에게 안좋은 소리를 들을때는 그 순간 반격하는데 한템포 늦는다. 그건 내가 편견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편견없이 사람에게 대한다. 그 편견이 문득 내 안의 두려움으로부터 도망치는 건 아닐까 하는 작가와의 비슷한 생각을 해보게 된 것 같다. 너무 오랜 시간 그 상황에 익숙해지고 좋은게 좋다고 넘어갔던 나의 사소한 버릇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감성적이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울보에 겁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꽃을 든 남자편에서 한 청년이 지하철 옆자리에 앉았는데 저 꽃을 받게 될 사람은 누구일까? 하면서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모습에서 나도 문득 지하철 여성이 꽃을 들고 웃고 있는 모습에서 오늘 고백을 받았을까? 아님 정말 생일 선물을 받은걸까? 아니면 가족에게 주는걸까? 하면서 혼자 속으로 상상의 나라에서 소설을 쓴 생각이 났는데 사소한 생각마저 비슷해 보이는게 참 기분까지 묘했다.

우리는 항상 행복함을 꿈꾸며 행복을 바라면서 산다. 하지만 그 행복속에 스트레스도 공존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행복으로 바꾸기 위해 우리는 소소한 행복에 젖어들려고 하는게 아닐까 싶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것에 빠지며 사는게 일상의 행복 아닐까? 나는 솔직히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이 항상 부러웠다. 나는 따라 하는것을 잘하는 편이다. 누군가 모방도 실력이다라고 한적이 있는데 그 모방이 결국을 내 실력이 되는것이겠지? 라는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나만의 상상에서의 그림을 펜과 종이만 있으면 잘 그리는 수줍급의 실력으로 가려면 멀었다. 그래도 독서를 사랑하고 그림을 사랑하는 나의 이런 소소함의 일상이 우울함을 극복해주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다. 사랑을 통해 상처를 치유할 수 있고 이별을 통해 성숙해지는 삶 속에서 사랑은 아픈 과거의 치유를 도와준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울면서 걷고 있는 나에게 한걸음씩 나아가기 위해 내 상처에 말을 건네본다. 그게 곧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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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빌려드립니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0
알렉스 쉬어러 지음, 이혜선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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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빌려드립니다. 책 제목처럼 앞으로 우리에게 일어날 현실에 대해서 미리 반영이라고 해주는것처럼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내용인 것 같다.

주인공 태린은 디트 삼촌과 함께 사람들의 오후의 1시간을 선사해주는 일을 해주고 있다. 지금 이 현실은 아이가 너무나 귀한 곳이며 점점 발달된 사회속에 아이를 갖는거 조차 힘든 상황에 사람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도시에서는 아이를 훔쳐갈 유괴범들이 들끊고 그 아이를 훔쳐가 아이가 없는 부부에게 팔고 아이를 살 수 없는 사람들은 아이를 잠시라도 빌려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갖는다.

디트라는 사람은 태린을 어떤 부자와 타드놀이를 해서 따서 그 아이를 피피수술까지 시키려고 한다.

피피이식 수술은 젊음을 유지한채 영원히 어린아이로 사는 것이다. 디트는 이런 수술까지 태린에게 강요하게 된다. 이식 수술을 받으면 성장이 중지돼서 영원히 아이로 살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계속 태린을 부려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린은 영원히 아이로 살면서 어른들의 애완동물이나 장난감 신세가 되는 게 싫었다.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는 평범한 삶을 원했다. 아이를 바라는 부모가 1시간 정도 남의 아이를 내 아이처럼 키운다면 어떨까?라는 반문을 던졌을때 나라면 난 1시간 남의 아이를 빌리지 않을 것 같다. 내 아이가 아닌데 내 아이같은 마음으로 1시간 본다면 보내고 난 뒤의 여운이 내 마음을 더 아프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간만큼 잔인한 동물이 있을까? 이런 생각마저 들게 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 책을 읽다보면 기분이 나쁘면서도 숙연해지기도 한다. 어떤 젊은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도시로 잠깐 나오는데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서 몇개월이예요? 남자아이예요? 여자아이예요? 너무나도 신기하게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이 아이의 가격을 묻고 사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아이에 대한 욕망들이 남달랐다. 너무 간절하면서도 한편으로 안타까웠다. 결국 너무 무섭고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이라 부부는 경찰을 부르게 되었고 경찰의 도움으로 간신히 그 상황을 벗어났지만 경찰도 아이의 손 한번 잡아봐도 되냐면서 갓난쟁이 아이의 손을 잡고 웃으면서 충고를 해준다. 도시를 떠나라고 아이에게 좋은 환경이 될 수 없고 유괴범들이 너무 많아서 위험하니 시골로 떠나라고 말한다. 그 부부도 시골에 살고 있지만 잠깐 도시로 나왔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지나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 이후 태린도 히팅어 부부에게 디트가 팔았다. 하지만 태린은 너무 힘들어했다. 1시간 2시간씩만 잠깐 연기를 하면서 행복해주는 역활에 익숙해지다가 부부의 친 아이처럼 행동하려니 많이 버거워보였다. 그런 도중 디트는 다시 태린을 유괴해서 피피수술을 시키려고 데려가지만 결국 태린을 도망을 가게 된다. 도망가던 중에 키네인을 만나게 된다. 그자는 과연 유괴범일까 태린의 가족일까? 라는 궁금증을 남기고 이 책의 몰입도에 나도 모르게 흠뻑 젖어 있었다. 사실 현재도 환경호르몬 영향과 발전으로 인해 우리의 몸은 점점 병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부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남자들고 요즘은 정자수가 줄어들고 있고 여자도 자궁의 병이 심해지고 있다. 그래서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를 하는 부부들도 많다. 그런 와중에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부부들도 있지만 아이를 원치 않아 수술을 하거나 아이를 갖지 않으려고 하는 부부들도 있다. 여러 모로 상대성이기는 하지만 이 책을 접해보면 인식의 전환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영원히 늙지 않고 아이처럼 산다? 아이가 소중해서 아이가 소유물로 전환이 된다? 생각만해도 끔직한 거 같다. 지금 당신은 질문에 답을 할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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