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 나는 책이 아닌 책 쓰기로 인생을 바꿨다
이혁백 지음 / 치읓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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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책을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해서 좀더 많은 책을 접하고 스스로는 다지는 시간을 가지고 책을 써봐야지라는 생각을 몇년째 품고 있었던 것 같다. 어느 순간에는 책 쓰는 법에 대한 강의를 다녀야하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막상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서 꾸준한 글쓰기의 중점을 둬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런 작가들의 분류와 다르게 공무원 생활을 했었고 11년간 공직생활을 접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하는데 저자의 인생의 대해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그 흐름의 맞춰서 목차와 자신이 들려주고 싶은 얘기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하고 탈고작업을 마치며 책한권을 내게 되는 것인데 솔직히 하루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쓰라고 하는 그의 말의 결국 본인 진정으로 원하는것이 있다면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아직 나에게는 간절함이 있지 않아서인가라는 생각으로 자책을 하게 되기도 했다. 1시간을 투자하면 좋지만 그게 되지 않는다면 10분이나 30분 정도 새벽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하라고 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바쁘고 점심때는 피곤해서 자기 바쁘고 그런 삶을 살다보니 시간의 분배의 있어서 아직은 핑계가 더 많은 삶을 살지 않았나 싶다.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4일 동안 책을 접하지 않았을때 책이 너무 읽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생겼다는 건 결국 책을 하루에 한번도 접하지 않은 내 삶에서 서평을 쓰게 된 나의 습관을 바꿔준 하나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잘쓰던 잘쓰지 못하던 습관을 바꿔서 조금씩 글을 단 한줄이라도 좋으니 써보라는 권유이다. 소재거리를 찾아서 어떤 분야로 책을 쓸 건지도 정해야 한다고 한다. 무작정 쓰는 글을 한권으로 묶어서 이어나가기는 어려우니 말이다.

자신이 직면한 상황을 글로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자신에게 잔인할 정도로 솔직하게 현재 상황을 글로 써 내려가다 보면, 비로소 문제점을 찾고 발전할 수 있는 미래의 방향을 정확히 설정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자기계발서를 보더라도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이 일을 한 조직내에서의 자신의 역량발휘와 자신의 경험을 담아내지 않았는가? 그러니 진전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책 쓰기를 우선순위에 둬보라고 한다. 어느새 내 삶이 달라져 있을 거라고 얘기해준다.


"큰 꿈을 가져야 그 꿈에 맞게 우리가 성장할 수 있다." -조지 비셋


책을 쓰게끔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하고 책을 쓰는 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그것을 토대로 어떻게 삶의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서 이 책에서 솔직담백하게 얘기해주고 싶다.

저자는 지금도 하루에 2~3권을 책을 산다고 한다. 오히려 책 사는데 비용이 많이 투자되지만 결국 다양한 책을 토대로 읽고 어떤 방향성으로 써내려 갔는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표본이 된다고 한다. 용기와 끈기가 있어야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을 발휘할 시간이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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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 지나친 열정과 생각으로 사서 고생하는 당신을 위한 번아웃 방지 가이드
진민영 지음 / 문학테라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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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그림이 참 우리가 출퇴근하는 모습의 자화상을 그려놓은 듯한 느낌으로 확 끌어당기는 그림이였다. 무표정한 얼굴에 힘없이 손잡이를 잡고 있는 모습이 직장생활을 하는 나의 모습을 그려놓은 것마냥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침부터 이렇게 힘든 출근길을 반복해야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하면서 다녔던 기억이 나면서 이 책이 그런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았다.

저자의 의도는 분명한 해답을 구하기보다 여러 각도에서 고민을 해석하고 뜯어볼 수 있는 관점을 열자는 마음으로 책을 읽길 바라는 마음에 집필하였다고 한다.

삶은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하면 때로는 묵직하게 생각이 많은 것도 가벼워지기도 하고 흐릿한 시야가 깨끗해지기도 한다는 말이 와닿는 것처럼....

누구나 이유 없이 짜증이 날때가 있고 유난히 그날은 안좋은일의 연속으로 벌어지기도 한다. 그럴때는 아 오늘은 운도 지지지로 없다는 말을 하면서 진짜 하루가 천근만근처럼 힘이들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부정의 생각으로 보내려고 하지 말고 나의 태도 보다는 높은 불쾌지수에 기여하는 환경의 원인을 생각해 보라고 한다.

소속감이라는 것도 한 집안의 아내. 부모님에게 예쁜 딸, 그런 거로는 소속감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다. 한 회사의 직원으로써 또는 어떤 단체의 일원으로써 속하다는 느낌을 받아야 뭔가 위안이 되고 안정이 되는 것 같다. 누군갈 날 찾아주는 사람이 점점 없어지는 내 나이를 실감할때면 다르다는 걸 인정해야 하지만 결국 난 소속감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런 소속감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주는게 나에게는 독서모임인 것 같다.

같은 책을 읽고 공유하고 그러므로 책을 통해서 서로를 알아가고 공감대 형성이 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니 말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도 업이 생계 수단이 되어도 , 꼬 그것을 도구처럼 가볍게 부려도,누구도 나에게 비난할 사람은 없다. 내게 가치 있고 행복한 영역이 '업'외에도 많고 다양하면서 일은 사소하고 비중 없어도 된다는 말에 한표를 던진다.

퇴사를 하고 프리랜서를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한적이 있다. 하지만 프리랜서도 프리랜서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회사가 있어서 회사밖의 공간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고, 출근의 압박이 있기에 퇴근 후 자유가 더 달게 다가오는 게 맞다. 출퇴근이 없으면 휴식과 업무의 경계도 희미하고, 직장과 집의 구분도 없다. 언제 어디에서도 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하니 프리랜서 자체로도 장단점이 있는 것이다.

결국 어떤 선택을 하던 내가 가진 장점과 능력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라고 한다. 그 역시 맞는 말이다.

결국 저자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사는 것에 확신이 없고, 불안을 느끼고,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를때고 있고, 울적하기도 하고, 공허하고 무기력하고, 얼마만큼 있어야 행복한지 모르고,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와 참기 힘들때, 인생의 부담을 느낄때의 감정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것도 안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값진 선물이 되기도 하지만 쓰디쓴 열매의 씨앗을 심어 자라나는 과정을 지켜봐야하는 것일 수도 있고 때때론 고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삶이란 다 그런것 같다. 같은 시간 다르게 사용하지만 다같이 주어진 시간에 어떤 효용가치를 두고 사용해야하는지는 본인들이 헤쳐나가야 하는 것이다.

단지 그 상황에서 우리에게 나도 너와 다르지 않다는 걸 알려준다. 그리고 하루하루 뜻깊게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타인의 삶을 소비하지 않으면, 무엇으로 내 안을 채울 것인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때 나는 진짜 욕구와 원망을 가장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 타인의 판단과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처음부터 끝까지 나로 시작해 나로 완성된 존재가 우뚝 선다. 흔들리지 않는 생각과 신념은 이 시간 동안 싹이 튼다. p134

누군가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내가 생각하는 신념 하나로 밀고 나가야 할 것이며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걸 얘기해준다. 우린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고 자라왔다. 이제는 좀 그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으려고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에세이 나름 현실적인 조언의 반영이 많이 되었고 철학적인 느낌도 들었다. 출퇴근시 가방에 넣고 나를 위로할 겸 보기에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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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하루 라임 청소년 문학 41
아나 알론소 외 지음, 김정하 옮김 / 라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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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모든 것이 금은 아니듯,

떠돌아다니는 사람이 모두 길을 잃은 건 아니다."

표지가 너무 예쁜 두 남녀의 그림이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끌어들이듯 표지를 보자마자 심쿵했다. 그래서인지 소설을 읽는 내내 일반적인 소설이라기 보다는 누구나 겪을법한 상황의 대한 16살 학생둘의 예쁜 사랑이 그려져있었다.

여기 아나와 브루노라는 두 학생이 나온다. 아나라는 여학생은 강박증을 앓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티내지 않고 일반적인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 자기와의 싸움에서 부단히도 노력하고 있는데 브루노라는 남학생이 아나에게 다가온다.

강박증이라는 것이 발작을 피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반복하기도 하고, 특정 단어를 연거푸 말하기도 하며, 다른 사람에게 계속 말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고 한다. 예민할때는 다른 사람과 눈 맞추는 것을 피하기도 하고 손을 여러번 씻는 증상까지 나타난다고 한다.

고고학자라는 꿈을 가지고 이집트 문명의 파라오 아크나톤의 아내인 네페르티티 왕비를 좋아하는 순수하고도 많은 영혼을 가진 소녀

그런 소녀에게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가게된 브루노 이 두 학생의 도전과 우정이 담긴 내용이 읽는 내내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마냥 추억에 잠기게 해주었다. 16살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의젓한 면을 가지고 있는 브루노, 유난히도 눈에 띈 아나에게 최선을 다해서 그녀가 강박증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서 자기만의 인생을 살 수 있게끔 노력해주려는 모습이 참 예뻐보이기까지 했다.

어린시절 남들과 좀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가 생각나기도 했고 그런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 주던 친구들이 브루노의 입장처럼 참 고마운 친구였을거라는 생각도 들게할 정도로 청소년 친구들에게 이 책은 남들과 다르다는 편견에서 인간은 누구나 똑같이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다.

어찌보면 이런 증상을 가지는 아이를 둔 부모의 입장도 이해는 갔다. 하지만 자기 아이가 잘되지 않길 바라는 부모가 없듯이 아나의 부모님도 아나의 상태를 알기에 도전을 하기에는 힘들것이라는 판단을 가지고 거절하지만 그런 아나의 여행의 브루노는 같이 동행을 해서 옆에서 지켜봐준다고 하는데 그 둘의 베를린 여행은 일반적으로 가는 여행과의 의미와 많이 다르다는것을 알기에 더욱더 소중하고 힘든 여정을 보내고 왔다는 걸 안다. 그래서인지 두 학생의 예쁘고 소중한 우정이 앞으로도 쭉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잘 읽은 것 같다. 학생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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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 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
루루(LuLu)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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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이 되면  

                                                저절도 뭐가 될 줄 알았지" 

                  부디 이 책을 읽고 난 후 당신도 스스로에게 꿈꾸던 사람이 될 기회를 주길.

책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그림까지 너무 예쁘고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아담학 책이다. 아직까지도 내 인생의 대해서 잘하는 거 딱히 없어도 잘살고 있다는 이 구절이 와닿았다. 특출나게 잘하는 한가지가 있지도 않지만 지금껏 잘살고 있기에 제목의 의미가 참 요즘 시대의 걸맞는 느낌이였다.

20대의 젊은 친구들에게 읽으면 참 와닿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고등학생시절의 본인이 느낀 감정부터 현재 느끼고 겪었던 본인의 심리 상태를 제대로 표현해준 것 같다.

참 우리때와는 다르게 요즘 어린 친구들은 자기만의 확고한 기준이 있어서 그 기준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가고 있다는 느낌이든다. 때로는 불안하고 우울한 상황은 누구나 겪지만 그래도 그 방향을 빠르게 깨닫고 자기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가치 기준이 확실히 남다르다고 느껴진다.

우리때는 어느대학의 어느과가 중요한게 아니라 명문대만 가면 그 학교의 자랑거리가 되었는데 요즘 친구들은 어느대의 어느과가 잘 알아주고 심지어 취직할때도 우리는 대기업만 들어가면 잘 들어갔다고 칭송해주었는데 모기업의 어떤장점과 단점 복지시설부터 본인의 능력치를 어디까지 끌어낼 수 있는지도 잘 파악을 하고 준비를 하는데 정보가 많이 발달되어서 좋은 상황으로 알아볼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오히려 모든면을 알기 때문에 취직의 더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우리때도 취직은 어려웠다. 지금보다는 그래도 좀 더 유리했던 상황이였을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현재의 삶을 보는 입장에서 글도 잘쓰고 그림도 잘 그리는 느낌이 확 와닿을 정도로 이 책의 본인의 경험담과 예쁘고 귀여운 캐릭터가 이목을 끌었다.

21살의 내가 되느라 바쁜 자기를 되돌아보고 자신만의 하루 목표를 하려는 마음가짐이며 부정적인 감정에서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꾸려는 본인의 의지며 현실속에서의 일상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기보다는 소확행이라고 하는 행동의 의미를 두고 사는 모습이 어찌보면 부러웠다.

나에게도 다시 이런 어린 시절의 기회가 주워진다면 꿈을 향해 다시 달려갈 수 있는 열정과 패기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로 어린 친구들이 이 사회의 현실에게 제대로 된 직장을 얻고 정착하는게 쉽지많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라 루루는 의상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다고 한다. 19살 꿈 많던 학생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극심한 변화를 겪어서 남들보다 빠르게 어른이 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의 삶을 통해 아직 뭔가를 이루지 못했고 찾지 못한 친구들에게 스스로를 위로하고 발전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도움을 주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많은 이들로 하여금 공감을 받고 자신의 이야기와 그림으로 힐링이 된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는 어떤 책을 통해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나빠지기도 하는데 이 책은 한참 꿈많은 소녀가 자신의 앞날을 위해 한걸음 걸어나가는 모습을 예쁘게 지켜주고 싶은 느낌이 드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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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대신 할 수 있는 일 99가지
타라 부스.존 마이클 프랭크 지음, 이지혜 옮김 / 생각의날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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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불안하고 우울한 생각 대신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은 당신에게.

"힘내"라는 말보다 더 강한 힘을 주는 유쾌하고 엉뚱한 조언을 전합니다!

                       "가끔 희망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찾아온다!" 

이책은 저자가 꽤 오래 우울증과 불안, 자살 충동 같은 마음의 여러 통증을 경험해본 결과로써 그 당시 느꼈던 감정들을 이 책에서 그림과 함께 풀어나간 책이다. 누구나 정신적인 건강문제를 앓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 정도의 차이가 심하냐 심하지 않냐의 문제이고 그걸 인지하느냐 인지하지 못하냐의 문제인데 어느 순간 열심히 살다가 어떤 상황의 직면했을때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들면 이런 우울증과 불안, 자살 충동을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누구나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책 뒤에 알아두면 좋은 연락처들까지 기재되어 있다고 하니 참 고마운 책인것 같다. 일단 그림부터가 너무 신선하고 호기심을 자극해서 이 책을 접하게된 것 같다.

저자가 일러스트레이자 만화가라서 그런가 그림들마다 개성이 있고 너무 재미있게 보게 된 책이다. 죽으려는 생각을 가지게 될 때 이책을 슬며시 전달해주는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들게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성들은 머리를 새로 하면 기분이 전환이 되기도 하는데 머리 색깔 바꿔보기 이 방법이 기재되어 있다니 순간의 변화가 기분을 좋게하기는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나무 한 그루르 심고 백 년쯤 느긋하게 기다려본다. 이게 어찌보면 쉬운 도전은 아닌데 나무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기다림을 느껴보라는 게 반전매력이기도 했다.

내 정치적 생각을 주변 사람들에게 떠들어서 그들과 멀어진다. 이 구절은 내 마음이 울적한데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 오히려 인간관계 단절이 되는게 아닌가? 문득 그런 생각도 들었다. 이건 해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미련해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에너지 드링크를 토할 만큼 마시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와 혀에서 불이 날 정도로 매운 고추를 먹으며 땀 한 바가지 쏟아보기 이런 해보고 싶다. 어찌보면 내가 살아 숨쉰다는 걸 증명할 수 있기에 해보면서 살아있다는 걸 느끼라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군살 많은 매끈한 몸매의 마네킹과 바꾸는 상상은 외모지상주의에 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꼭 되고 싶은 상상 아닌가 이러면서 혼자 상상하면서 씩 웃기도 했다.

일전에 독서모임에서 친한 동생 하나가 해본 일이기도 한데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에게 농담 걸어보기라는 대목을 보고 생각이 났다. 그 친구는 먼저 말을 걸진 않았는데 말을 걸때 얘기를 다 들어주다가 농담 섞인 유머로 저는 이러 이러한 분류로 속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면서 말장난을 하면서 모면했다고 하는데 문득 이 구절을 보면서 그 친구의 일화가 생각나기도 했다. 대부분은 그냥 말을 섞지 않거나 섞어도 그냥 됐다고 하면서 무시하면서 가는게 그 상황이 너무 신기하기도 했고 그 친구의 유머 감각에 박수를 쳤던 기억이 난다. 가까운 미래에 두고두고 쪽팔릴 만한 자서전 쓰기 이건 기록을 해두었다가 나중에 정신이 들때 본다면 정말 내 스스로가 그런 선택을 하려고 했던 것에 대해서 챙피함을 느낄 것 같아서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이 책을 보고 99가지를 생각해낸 기발한 생각에 웃으면서 봤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다. 아직은 내가 정신이 온전하니까 99가지를 다 해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게 아닌가하면서 문득 어느 순간 이 책을 다시 볼때쯤 99가지를 다 할 수 있게 된다면 그때는 내가 온전하지 않아서 따라하게 되는건 아닌가하는 부정적인 생각도 들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결국 핵심은 자살할 충동을 느낀다면 인생을 살아라는 게 현명한 답이지 않을까 이런 엉뚱 발랄한 생각 상황들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고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것에 축복임을 느끼게 해주는 재미있고도 상큼 발랄한 그림 에세이였던 것 같다.

죽을 용기가 있다면 그 때는 죽기전 할 수 있는 목록을 만들어 보는게 좋지 않을까하면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켜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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