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하루 라임 청소년 문학 41
아나 알론소 외 지음, 김정하 옮김 / 라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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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모든 것이 금은 아니듯,

떠돌아다니는 사람이 모두 길을 잃은 건 아니다."

표지가 너무 예쁜 두 남녀의 그림이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끌어들이듯 표지를 보자마자 심쿵했다. 그래서인지 소설을 읽는 내내 일반적인 소설이라기 보다는 누구나 겪을법한 상황의 대한 16살 학생둘의 예쁜 사랑이 그려져있었다.

여기 아나와 브루노라는 두 학생이 나온다. 아나라는 여학생은 강박증을 앓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티내지 않고 일반적인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 자기와의 싸움에서 부단히도 노력하고 있는데 브루노라는 남학생이 아나에게 다가온다.

강박증이라는 것이 발작을 피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반복하기도 하고, 특정 단어를 연거푸 말하기도 하며, 다른 사람에게 계속 말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고 한다. 예민할때는 다른 사람과 눈 맞추는 것을 피하기도 하고 손을 여러번 씻는 증상까지 나타난다고 한다.

고고학자라는 꿈을 가지고 이집트 문명의 파라오 아크나톤의 아내인 네페르티티 왕비를 좋아하는 순수하고도 많은 영혼을 가진 소녀

그런 소녀에게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가게된 브루노 이 두 학생의 도전과 우정이 담긴 내용이 읽는 내내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마냥 추억에 잠기게 해주었다. 16살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의젓한 면을 가지고 있는 브루노, 유난히도 눈에 띈 아나에게 최선을 다해서 그녀가 강박증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서 자기만의 인생을 살 수 있게끔 노력해주려는 모습이 참 예뻐보이기까지 했다.

어린시절 남들과 좀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가 생각나기도 했고 그런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 주던 친구들이 브루노의 입장처럼 참 고마운 친구였을거라는 생각도 들게할 정도로 청소년 친구들에게 이 책은 남들과 다르다는 편견에서 인간은 누구나 똑같이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다.

어찌보면 이런 증상을 가지는 아이를 둔 부모의 입장도 이해는 갔다. 하지만 자기 아이가 잘되지 않길 바라는 부모가 없듯이 아나의 부모님도 아나의 상태를 알기에 도전을 하기에는 힘들것이라는 판단을 가지고 거절하지만 그런 아나의 여행의 브루노는 같이 동행을 해서 옆에서 지켜봐준다고 하는데 그 둘의 베를린 여행은 일반적으로 가는 여행과의 의미와 많이 다르다는것을 알기에 더욱더 소중하고 힘든 여정을 보내고 왔다는 걸 안다. 그래서인지 두 학생의 예쁘고 소중한 우정이 앞으로도 쭉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잘 읽은 것 같다. 학생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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