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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EXIT - 당신의 인생을 바꿔 줄 부자의 문이 열린다!
송희창(송사무장) 지음 / 지혜로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되는지 주변에 조언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지라도 이 책을 통해 힘든 현실의 어두운 터널 속에서 나올 수 있게 해주고 싶었고, 이 세상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를 제공하고싶었다.'라는 저자의 에필로그의 말에 나는 더이상 눈물을 참지 못했다.
나는 이 책을 가장 먼저 건네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자기는 이렇게 사는 삶을 원한게 아니라며 절망감에 휩싸여 더이상 살고싶지 않아서 고속도로를 눈 감은채로 운전하기도 하고, 매일이 행복하지 않고 울며 지내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바로 24살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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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무원이였다. 대학교도 채 졸업하기 전에 친구도 만나지 않고 열심히 공부만 한 덕에 빠른 시간에 공무원에 합격할 수 있었으나 뭔가 이뤄냈다는 기쁨은 잠시였다. 나에게 너무 여유를 주지않고 공부만 한 탓일까.. 나는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있었고 여행을 하거나 쉬고싶었지만 그럴 틈이 없이 2주만에 발령이 나서 매일 통근을 2시간 이상 하며 심적으로 육체적으로도 지쳐있었다.
공무원 사회도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원치않는 술자리에 나가 억지로 술을 마시고, 승진을 위해 목을 매지만 정작 승진해도 행복해 보이는 모습도 잠깐, 그냥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공무원이라고 휴가를 많이 쓸 수 있는 것도 아니였다. 봄,가을이면 산불근무로, 겨울이면 AI 조류독감 비상근무를 설 수 있기 때문에 주말 계획을 미리 세워놓는다 하더라도 차질이 생기기 일쑤였고 여름휴가도 과장님 팀장님 팀원들 먼저 휴가를 쓰고 나는 겹치지 않는 날로 휴가를 써야하기 때문에 내 휴가지만 내가 날짜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크지 않았다.
안다. 공무원이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는 것을.
누군가에게는 배가 불러 터진 소리라는 것을.
하지만 나는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살고싶지 않았다. 나는 프랑스 니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비행기 표를 끊고 아무 걱정없이 숙소 예약을 하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삶을 꿈꾸었다. 며칠을 있든 맘에들면 한 달을 눌러살기도 하면서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내 삶을 맘껏 누리는 미래를 꿈꿨었다.
하지만 애초에 방향 설정이 한참 잘못되어있었다.
마치 서울로 가야하는데 나는 부산행 기차를 타서 도착한 것이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걸 깊이 생각해보지도 않고, 내 목표가 뭔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고 남의 말을 듣고 대학을 정하고 그저 부모님말을 듣고 안정적인 직장을 선택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려면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 지도 모르겠고 다시 대학부터 시작해 직업교육을 받을 생각에 까마득했다. 또 내가 다른 길을 원한다고 해서 그만두고 다른 길을 향해 나아갔는데 그 길도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니라면?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절망스러웠다.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같은 자아정체성의 혼란과 내 앞날에 대한 막막함에 매일이 눈물이였다. 하지만 부모님은 나를 이해하지 못했고 친구들도 배부른 고민 하고있다며 혀를 끌끌 차곤 했다.
더 나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시 되돌아 갈 곳도 없었다. 이대로 나는 60살 정년퇴직만을 기다리겠구나. 내 삶이지만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런거 저런거 다 제하고 나니 나는 그냥 껍데기만 남아있었다. 뭐하러 이렇게 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이대로 삶을 끝내고 싶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탈출하는 지를 몰랐기 때문에.
내가 그때 적극적으로 탈출을 시도했더라면 어땠을가. 그냥 울며 내 신세를 한탄하는 것 말고 이 상황을 정말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실마리를 풀어보려했다면 풀었을까.
이 책의 저자도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미래에 부딪힐 것을 미리 계산해보고 깨달았다. 하지만 나와 다른 점은 저자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해가면서 자신을 가두는 생각의 틀을 깨며 부자로서 발돋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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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은 후 정말 빠르게 두 번을 읽었다. 첫번째는 손을 뗄 수 없이 무슨 내용이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후루룩 읽었고 두번째는 저자의 말 토씨 하나라도 놓칠 수 없어 다시 읽었다. 이 책은 내 인생책이 되어 계속 나의 손이 머무는 거리에 책을 놔두고 슬럼프가 와서 지칠때나 응원이 필요할 때 수시로 읽게될 것 같다.
이 책에서 말한다.
좋은 직장에 취직하려는 것도 결국엔 인생을 풍족하게 즐기기 위함이 아닌가. 그러나 막상 직장에서 일을 해보면 '내가 일한 만큼'월급이 나온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가 한 노동의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이다.
(중략)
한류 스타급 연예인이 아닌 이상 자본주의 시장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단 하나다. 바로 돈에게 일을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이 능력을 갖추고 나면 직업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자신의 돈을 부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직장에서 나오는 월급이 적어도 평생을 여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삶을 누릴 수 있게된다. 반면, 이 방법을 모른다면 좋은 직업을 가졌더라도 평생 일을 해야 하는 비싼 노동자에 불과할 뿐이다.
돈에게 일을 시켜야한다. 월세를 받을 수 있는 부동산에 투자하라.
월세가 300만원 이상씩 나오는 상가를 매입할 때면 마치 직업을 하나 사는 것 같기도 했다.
(중략)
어떤 이에게 200만원, 300만원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꼬박 한 달을 일해야만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그런데 어떤 이는 일하지 않고도 직업을 3~4개 이상을 가진 것 만큼의 돈을 번다.
(중략)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상가 한 채 살 수 있을 정도의 종잣돈만 모아놓고 괜찮은 상가를 골라낼 수 있는 방법만 배워도, 오랜 교육 기간을 거친 후 직업을 갖게된 웬만한 직장인들보다 훨씬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말이다.
이거다. 나의 유레카.
내가 그토록 찾았던 길이다.
8년 전의 나는 EXIT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그토록 힘들어 했던 것이다. 몸에 전율이 흘렀다. 마치 시공간을 초월해 그 때 절규하며 구했던 나의 물음에 대한 답이 이제야 내려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때 이 책이 내 손으로 들어왔더라면 더이상 직장에 연연하지 않고 내 돈에게 일을 시켜서 돈이 벌어오는 소득이 내 노동소득을 넘어서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이제야 이 방법을 알았다니. 보물지도를 발견한 기분이다. 지금이라도 알게되서 다행이야...
이 책은 부자로 가는 방법을 가장 정확하게 최단 경로로 알려주는 네비게이션이다.
지금 내가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있든, 뭘 하든 적용 가능하다.
사람은 자신이 그린 대로 삶을 살게 된다.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부자가 되기 위한 시간을 만들어라.
부자의 시각으로 전환하라.
3년은 위대한 결과를 이뤄내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종잣돈이 부족한 사람도 돈을 벌 수 있다.
부자의 부동산을 모아야한다.
부자의 셈을 익혀라.
기술자가 아닌 기획자가 되어라.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를 이해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어떻게 마음먹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
목차만 봐도 마음이 두근두근하않은가.
솔직한 맘으로는 책 전체를 필사하고 싶은 마음이다.
삶의 목적과 방향성을 잃고 방황하는 8년전의 나같은 사람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제 부자의 문으로 엑시트 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나는 부지런히 경제신문을 읽고 투자기법을 익히고 종잣돈을 모아 정말 부자로 향해 가는 길을 걸어야겠다. 저자는 3년이라 했지만 혹시나 그 이상이 걸려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야 나는 내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바람같은 자유로운 삶.
또한 나의 아이에게도 이 책을 쉽게 풀이해서 들려줄거다.
나처럼 아프지 않게.
이 책으로 과거의 내가 치유를 받은 느낌이다.
그 시절 매일 꺼내고 싶었지만 꼭꼭 숨겨놓고 차마 하지 못한 마음속의 사직서가 입에서 되뇌어진다.
24살, 그때의 내가 눈물을 멈추고 말한다.
안녕히계세요 팀장님. 전 이만 EXIT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