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셀프 소송의 기술 - 내용증명, 점유이전금지가처분, 인도명령, 명도소송, 부동산 경·공매 관련한 모든 서식과 유치권, 법정지상권, 지분, 대지권미등기 등 각종 특수물건을 처리할 수 있는 실전 서식 수록, 개정판
송희창.이시훈 지음 / 지혜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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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소송의 기술을 읽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 훈민정음 해례본의 '세종대왕님께서 말씀하신 훈민정음의 창제 이유'였다.

 

한문으로만 글씨를 적었던 조선시대때,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한문을 쓸 수 없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훈민정음을 창제하셨다는 세종대왕님.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를 서로 사맛디 아니할쎄    문자와 말이 서로 맞지 않으니

이런 전차로 어린백성이              이런 이유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니르고저 할빼이셔도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참내 제 뜻을 능히펴지

못할놈이 하니다.                       자기 뜻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 이를 어여삐 져겨                   내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자를 맹가노니        새로 스물여덟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수비니겨 날로쓰매        모든사람마다 이것을 쉽게 익혀

편아게 하고저 할 따라미니라.      편히 사용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지금 이 시대에도 정보의 격차, 접근성의 격차는 존재한다.

아무리 우리가 한글을 읽을 수 있다 해도,

일부 특정 언어, 특히 법원의 언어는 일반인의 사람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말만 한국말이지 읽으려해도 이게 무슨말인가 이해조차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소송이라도 한번 할려치면 비용문제에 쉽게 엄두가 나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게 법원에서의 일은 엘리트들의 전유물이 되었고,

일반 사람들이 접근하기에는 심리적, 물리적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일반인들이 소송을 쉽게 도전할 수 있게끔 책을 집필하였다.

송희창 저자는 수많은 경공매 사건들을 직접 처리하고 수익을 내며 탁월한 소송능력을 키웠고

이시훈 저자는 실제 부동산분야의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터득한 지식들을

엘리트들의 전유물인 소송을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감사하게도, 그들의 노하우를 대방출하였다.

 

 

 

 

이 책은 처음 나온 책은 절판이 되었고 엄청난 웃돈을 주며 팔렸다고 한다.

사고 싶어도 못 샀단 얘기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저자들의 재집필로 다시 한 번 셀프소송의 기술 책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협상 할 때 적당히 엄포를 주며 사용하는 방법인 내용증명부터,

내가 어떠한 주장을 할 때 밑받침 되어야하는 증거를 입증하는 차용증서 외에 여러가지 입증방법,

체납관리비에 대한 분쟁,

임대차계약 체결 시 체크리스트,

간단한 민사분쟁 해결절차,

일상생활에서 빈번한 소송(계약금 반환소송, 천장의 누수로 인한 소송 등)

그 외 등등 총 734페이지에 이르는 부동산과 관련된 각종 분쟁,

소송에 대한 서식, 법률지식까지

즉 A TO Z까지  모두 다 실려있다.

 

 

이 책만 끼고, 문제가 있을 시 오픈북처럼 열어보고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변호사 선임비용 500만원을 걱정할 일이 없을 것이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셀프소송의 기술을 읽고 있는 내가 너무 폼나서 찍어보았다. ㅎㅎ

이 책만 있으면 변호사 사무실 가는 일 없이

어떠한 부동산 분쟁이 있어도 겁먹지 않고 차근히 셀프소송을 할 수 있는 내가 너무 기대된다.

 

변호사들이 정말 싫어할 이 책을 기꺼이 집필하여

아낌없는 노하우를 대방출해주신 저자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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