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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 ‘채널A 서민갑부 이선미’가 들려주는 실전 경매 투자 노하우, 개정판
이선미 지음 / 지혜로 / 2020년 3월
평점 :
한 선수가 링 위에있다.
그 선수는 삶이라는 상대편 선수에 의해 강펀치를 연달아 맞는다.
'이혼'이라는 강펀치
'친정엄마의 작고'라는 강펀치
그리고, '암'이라는 어퍼컷
링 위의 선수는 그대로 쓰러지고 만다.
심판은 재기불가능이라 생각하며 선수를 살피며 k.o.를 외치려한다.
3,
2,
1,
k.......!
그때 그 선수가 바들바들 팔을 내밀어 링을 붙잡고 조금씩 일어난다.
몸을 일으키자 한걸음을 내딛는다.
비틀비틀 떼던 한걸음 한걸음이
건강하고 자신있는 발걸음으로
결국 그 역경을 이겨내고야 마는 이야기.
이 책은 그 진한 감동을 안고있다.
극한의 상황에서 이겨냈다는 것.
아픔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
인생의 암흑길을 희망의 꽃으로 피운 나날들.
나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삶을 살아왔지만.
삶이, 인생이라는게 정말 녹록지않았다.
어릴 적에는 어른이 된 나를 상상할 때에
여유있고 뭐든지 척척 결정하고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만한 나를 생각했는데
어른이 된 나는 여전히 허둥거리고 넘어지고 아프다.
서른이 넘어서도 처음 해보는 일 천지고,
어색하고 서툰 일 투성이다.
작은일에도 마음이 데이고 뜨겁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마음속에 사연 하나 품고는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고자,
경매 책을 집어 들었던 것이다.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저자의 책을 보고 한동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혼에, 애 둘의 싱글맘, 그리고 암까지..
누군가는 이런 시련에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냐며..
포기하고 원망하고, 그대로 주저앉고 만다.
하지만 저자는 그럼에도 일어선다.
원망할 시간도, 탓할 가치도 없다는듯
뚜벅뚜벅 그냥 걸어나간다.
표지부터 너무 예쁜 이 책을 집어들고 단숨에 후룩 읽었다.
내용이 없어서 술술 읽힌 것이 아니라
저자의 글솜씨가 찰떡먹는것마냥 찰지고 재밌어서
읽고나면 그 다음내용이 궁금하고 해서 다음장 다음장 하다보면 금방 읽게되는 것이였다.
책 구성도 정말 좋았다.
본문엔 저자의 안해본 것 없는 경매/공매에 대한 스토리를 실었고,
그리고 본문 후단엔 엄청난 꿀팁들이 정리되어있다.
마지막으로 글의 꼭지부분에는 저자의 살아온 이야기까지...
실전경매내용부터 스토리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경매 책이다.
실전 경매 내용으로는 빌라경매부터, 자동차, 토지, 공매까지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기가 무섭게 쑥쑥 자라나는 저자의 실력을 엿볼수 있었다.
실전 팁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알쏭달쏭 노하우공개였다.
종잣돈 마련하는 방법부터, 물건 고르는 법,
임장하는 법,
임대수익률과 매도수익 따져보기
대출 똑똑하게 활용하는 법,
여자 혼자 명도하는 법
리모델링하는 법, 임대/매매 놓는 법, 공매, 부동산의 가장 중요한 세금까지
어느하나 놓치는 것이 없이 상세한 설명을 꼼꼼하게 기록해놓았다.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갈피를 잘 못잡는 개념들을
확실하게 정리해줘서
이 책 한권이면, 나도 부동산으로 뭔가 해낼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누구나 사연 하나씩은 마음에 품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경매시장으로 흘러들어온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촛불 하나 같은 존재이다.
이 책으로 내 마음의 불을 밝혀가다 보면
어느새 인생의 어둠의 터널을 지나가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저자가 앞으로도 꽃길만을 걷기만을 바라는 마음이다
찬란한 봄 햇살같은 따스함과, 아름다운 꽃길만이 저자 앞에 펼쳐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