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헤쳐 봐, 단단한 땅을 LiNK BOOK
슈테판카 세카니노바 지음, 마르타 다에블로 그림, 김선희 옮김, CMS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생각하는아이지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LINK BOOK '나'와 '세상'을 창의적으로 이어 주는 연결고리입니다. 책 표지 처음에 로고로 되어있고, 책 뒤쪽에는 링크북의 설명이 나와 있네요. 책의 표지부터 평범하지 않고 파헤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디자인이 되어있어요. 디자인부터 엄청난 포스를 가지고 있는 책이네요.

 

옮긴이는 보니 이름이 익숙해서 보니 <윔피키드 시리즈>를 옮기셨네요. <윔피키드시리즈> 학교에서 엄청 빌려보고 가지고 오는 책마다 너덜너덜 아이들에게 엄청 사랑받은 책이지요.

 

 

책을 펼치면 바로 차례가 나와요. 땅의 신화, 땅의 구조, 땅의 자원, 땅의 생물, 땅의 현재, 땅의 과거, 그리고 마지막으로 땅의 직업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땅을 파헤쳐봅시다.

책은 땅의 과거,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파헤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펼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그런 구조의 책입니다.

 

준비가 되었나요? 이제 들어갑니다. 첫장인 땅의 신화는 여러가지 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패스를 하고, 2장 땅의 구조입니다. 땅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지구입니다.

지구에서 맨틀,핵 이런 것들이 있다고 지구과학 시간이 다 배우셨죠?

이 책도 처음으로 지구로 시작합니다.

동굴 속이 궁금하시나요? 이제부터 이 책만의 매력이 나옵니다. 기대하시라~~~

짜잔!! 바로 책을 열어볼 수 있답니다. 열어보기 책 양쪽에는 궁금해 할 만한 것들에 대한 풀이가 자세하고 쉽게 나와있습니다. 책을 열어볼 수 있다는 사실에 한 번 몰라도 단순히 열어보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안의 내용도 꽉꽉 차 있다는 사실에 한번 더 놀라는 놀라운 책입니다.

3장 땅의 자원, 4장 땅의 샘물, 5장 땅의 현재부분도 열어보기 식으로 되어 있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글밥이 많지 않아서 저학년이 읽어도 부담이 없고, 글을 아직 모르는 유아 어린이들이 보기에도 열어보는 것만으로 재미있는 책이 될 것입니다.

 

한 장 더 소개를 해보자면, 제6장 땅의 과거 "역사가 묻혀있어"는 보기만 해도 안의 내용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안에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안을 열어보니,

 

어머나, 이건 성의 땅속의 모습이네요. 비밀 창고도 있고, 비밀 지하 감옥에, 지하 병원까지 정말 대단한 상상력입니다.  

책의 마무리는 땅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계속 될거라는 암시와 함께 맺음말을 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이 오고 있고, 그 지하철을 탈거라는 얘기를 하며, 그럼, 다음에 또보자 !! 라며 맺고 있습니다. 아직 파헤치지 못한 땅 속이야기들이 많이 있을 거라는 암시를 주어 다음을 기약하게 하는 여운을 남기면서 끝을 맺는 것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작가 이름이 "슈테판카 세카니노바"인 것을 봐서 체코 쪽 사람인 듯 싶습니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끝맺음과는 상당히 다르고 그래서 인지 더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한국사람들은 별로 원하지 않습니다. 뭔가 튀는 것 같고 뭔가 특이한 것 들을 잘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책의 독특한 마침을 보면서 한국에서도 "남들과 다름" 이 이상한 것이 아닌 "남들과 다름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바뀌는 사회가 되었음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열심히 땅속을 파헤쳤더니, 너무 재미가 있네요. 이런 기회를 주신 허니에듀 와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 생각은 어때? 마음나누기 3
엘레 판 리스하우트.에리크 판 오스 글, 박선주 옮김, 미스 판 하우트 그림 / 아라미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즐겨보는 TV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면접의 신" 이라는 코너를 한 적이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면접을 보는 형식이었다. 그 중에서 기억이 남는 한 회사의 면접은 일반 면접관과는 다른 스타일의 면접형식을 갖추고 있었다. 배달음식에 빚대어 자기자신을 소개하라고 미리 알려주고, 면접을 볼 때는 "준비 된 자기소개 말고 준비 안 된 소개를 하라"고 했다. 멤버들은 당황을 했고, 횡설수설 하는 경우가 많았다. 면접관의 의도는 질문을 했을 때 얼마나 놀리적으로 답을 하고 설득력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고 했다.


"네 생각은 어때??" 이 책을 보는 순간 "면접의 신"이 생각난 이유는, 평소 아이들에게 의견을 많이 물어보는 편이기는 하나 내가 생각하고 있는 답을 하도록 유도하거나 엉뚱한 대답을 했을 때 핀잔을 주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 스스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어야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말할 수 있을 텐데 항상 예시를 들어주어 그 중에서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게 보니 아이도 "내 말이 맞아요? 엄마도 그렇게 생각을 하세요?" 닫혀 있는 질문들을 많이 한다. 질문의 방식을 바꿔야 겠다고 절실히 느꼈다.


"네 생각은 어때??" 그림책에는 여러가지 바닷속 동물들이 나온다. 처음에는 '그림이 너무 예쁘고 글밥도 적어 유아가 읽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막내딸에게만 읽혔는데, 옆에 있던 작은 아이가 더 재미있어 해서 같이 책도 읽고 독후활동지도 함께 해봤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이제부터 책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표지를 보고 작은 아들은, "엄마 문어가 여러 바닷속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라고 대답을 했다. 아이의 말을 듣고 보니 정말 문어가 다른 바닷속 동물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표지 안 "네 생각은 어때?" 내가 문어라면, " 난 지금 너무 행복해" 라고 말 할 것이다.

 

 바닷속은 너무 평화로웠고, 문어는 아름다운 자기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어요. 모두들 문어의 집을 부러워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집에 돌아온 문어는 깜짝 놀랐어요. 집에 긴 꼬리 같은 것이 박혀있었어요 ㅜㅜ
 

문어는 무서워 도망 쳤어요. 소라게에게 물었어요. 소라게는 이사를 가는 것이 낫다고 대답했어요. 해파리는 쫓아버리라고 했고, 고래는 아무대답도 해주지 않았어요. 곰치에게 가서 이대로 집을 빼앗겨야 하냐고 하소연을 하자 곰치가 위로를 해줬어요. 가시장군 물고기는 없애버리라고 했어요. 볼락,갈치,복어,바다민달팽이,물뱀 등도 조언을 했지요.

 

하지만 집을 떠나는 것도 싫고 막무가내로 구는 것도 싫었던 문어는, 바다의 소리를 들어요.

"네 생각은 어때?"

"내 생각은, 정중하게 가서 부탁을 해볼래"

 

부탁을 하는데 "살려주세요" 라는 목소리를 듣고 바다 생물 모두다 힘을 합쳐서 꼬리를 댕겨요.

(전래동화 순무뽑기처럼요) . 드디어 꼬리의 정체가 밝혀지네요

"바로 인어공주 였어요"

문어는 인어공주를 보고 씩 웃었어요

아이에게 결말에 대해 물으니, 자기는 꼬리가 다른 큰 물고기 인줄 알았다고 했다가 다시 문어가 꿈을 꾼것으로 결말을 지으면 어떻겠냐고 물어서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라고 칭찬을 해줬더니 으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은 아들과 함께 한 독후활동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곰치의 생각은 아이가 잘못 이해한거 같다. 아마도 큰 글자로 집을 빼앗긴 거 같다고 한 것이.곰치의 말이라고 오해를 ..

 

0점에서 5점까지 점수를 주라고 했더니, 점수가 너무 짜지만 나름에 이유가 있어서 패스 ^^

가시장군 물고기(쏠베감뺑)을 작은 아들이 좋아한다. 이유는 화려하고 멋있어서 라고 한다. 그래서 동화책처럼 "삼켜버려!!!"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자기가 좋아하는 쏠베감뺑이라면 "내가 힘을 합쳐 줄께" 라고 말했을 거라고 당당하게 얘기를 한다.

http://cafe.naver.com/honeyedu (독후활동지는 허니에듀 카페나 밴드에 가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출판사 이름이 "아라미" 독특했다. 아람치 라는 순우리말을 살려 만든 말이라고 한다.

아람치는 '온전히 자기 것이 된 것'이라는 뜻.

'아라미'는 어린이들에게 책을 통해 감성과 지혜를 참 자기 것이 되도록 돕겠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뜻이 너무 좋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 너무 소장하고 싶은 책으로 만들더니, 예쁜 그림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읽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다. 이런 기회를 준 허니맘과 출판사에 감사함 마음을 전하며 서평을 마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화가 평화롭기 위해 함께하는 세상 2
채인선 지음, 김은정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화가 평화롭기 위해" 책은 함께하는 세상시리즈의 2번째 이야기 이다. 첫번째 이야기도 많은 이슈를 낳았다. 제목은 "행복이 행복해지기 위해"다.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간단히 얘기를 해보자면, 행복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될까?를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은 태어나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인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과정 속에서 행복해지기 위한 어떤 방법이나 생각들이 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가치사전" 많은 엄마들이 읽었을 것이고, 가정의 책꽂이에 한 권씩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어진다. 아름다운 가치 사전에는 가치가 있는 많은 것이들이 있다. 배려 용서 등등 가치로운 말들이 있는 이 책도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권하고 싶다.

앞에서 소개한 책들 모두 이 책의 저자 "채인선 선생님"의 작품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채인선 선생님의 작품을 너무 좋아한다. 그 이유는 선생님은 하고 싶은 말을 돌려서 하지 않고 글 속에서 정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다 보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진실되게 다가오고 독자들도 하여금 열광하게 만드는 것같다.

"평화가 평화롭기 위해" 책의 주인공은 "평화 할아버지이다" 평화를 의인화해서 표현을 했다는 것이 참으로 신선하게 느껴진다. 평화할아버지는 아무데나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경찰서 한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이 된다. 평참연(평화에 관한 연구와 활동을 이끄는 순수 시민들의 모임) 사무실에 전화가 걸려오고 "평화"라는 사람이 와 있다고 데리고 오시겠다고 묻는다. 평참연 대표는 곧장 경찰서를 찾아가고 거기에서 온갖 소동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한 쪽 구석에서 얼굴을 감싸고 있는 노인을 발견한다. 그가 바로 "평화"였다. 평참연 대표는 "평화"의 존재를 알리며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소동을 멈출 것을 호소한다. 만약에 '현실에서 그것이 가능할까?' 잠시 생각을 해봤다. 아마 현실에서 그렇게 했다면 정신 이상자로 치부를 당할 일이다. 그래서 작가는 "평화"를 할아버지로 그렸는지도 모르겠다. "노인과 아이는 제일 보호받아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내세운 다면 독자들에게 좀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평참연에서는 "평화 할아버지"를 "평화의 쉼터"라는 이름의 퇴직수녀 공동체에 맡겼다. 그리고 관계자들과 그곳을 방문을 했다. 그 때 국방장관과 경찰청장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평화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그들은 지금 시대는 평화로운 시대라고 말을 했다. 하지만 시인은 반대로 이야기를 했다. 아마 작가를 대변했을 거라 생각이 되어진다. "정부는 오히려 평화의 울음소리가 잦아들자 그만큼 평화로운 시대가 되었다며 자화자찬했습니다. 왜 평화가 소리를 못 내느느지 살피지도 않고 말입니다. 정부는 몸이 쇠약해 가는 평화를 방치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정부 관계자들은, "그럼 어떻게 하자는 말씀이오?" 하며 짜쯩 섞인 말을 내뱉는다. 이제 현실인 것 같아 씁쓸했다. "우리가 이렇게 아픕니다. 힘듭니다." 라고 국민이 얘기를 했을 때, 정부의 반응인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평화로운 것을 좋아하지만 평화롭기 위한 노력들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변화가 시작되었다. 어린아이의 1인시위에 사람들이 귀를 기울리기 시작을 한 것이다. 신문과 텔레비전에서 '평화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누가 평화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등 시민들에게 평화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데 보탬이 되었다. 평화의 회복 문제를 놓고 평참연을 비롯한 대표들이 대책회의를 열었고, 그 곳에 한 연구원이 아기를 데리고 들어왔다. 사람들은 심각한 얘기를 멈추고 아기를 한번 씩 쳐다보게 되었지만, 또 언성을 높이며 싸우게 된다. 그 때 아기가 울음을 터뜨린다. 아무리 아기를 달래고 그치지 않다가 사람들의 언성이 낮아지자 아기도 차츰 안정을 찾고 울음을 그치게 된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남북 대표들이 회담을 할 때 아기를 데리고 회담을 하게 되고, 국회에서도 아기들을 데리고 회의를 하게 된다. 텔리비전에서는 긴급 뉴스로, "국민 여러분, 남북한의 아기들의 한반도에 평화를 일구어 냈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적십자 회장은 한반도 평화 정착 기본안에 합의했습니다. 여기에는 불필요한 군비 경쟁을 피하고, 남한과 북한이 문화,경제적으로 교류하며, 자라나는 2세들을 위해 평화 정착에 힘쓴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끊어졌던 강물이 한 몸을 이루 듯 언젠가 있을 통일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라서 이 책을 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아마도 작가의 염원처럼 위에 같은 뉴스가 나온다면 온국민이 환호성을 지를 것이다.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주변국가에게도 우리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지금 동계올림픽이 한창 중이다. 북한의 사절단이 오고 선수들도 함께 하고 있다. 채인선 선생님과 같은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 문화사절단으로 온 그들이

평화를 위해 노력을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이해관계가 너무나도 복잡하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 적인 서로간의 교류와 합의가 있다면 '우리의 소원은 통일'도 가능하지 않을 까? 라고 생각을 해본다.

작가의 외침이 들리는 듯 하다 "갈등과 다툼의 시대에 평화를 허하라!!!!!"



20180213_215357.jpg

책 표지를 보면 평화로운 집이 있고 숲이 있고 그 숲에서는 아주 병약한 노인이 한 분 서 계신다.

20180213_215414.jpg

<함께하는 세상 시리즈>


20180213_215427.jpg

<잠자고 있는 아이는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안다.>


20180213_215445.jpg

<평화 할아버지의 모습 : 처음 볼 때는 몰랐는데, 자꾸 보니 괜히 눈물이 핑도는 장면이다.>

180214_224756_COLLAGE-1.jpg

<남한&북한 어떤 평화가 더 슬퍼보일까요? >

20180213_215615.jpg

<평화를 지키기 위한 아이의 1인 시위>

20180213_215725.jpg

<평화가 깨져버려 아기는 울고 있어요>

20180213_215823.jpg

<평화가 할아버지가 된 이유 : 우리나라의 전쟁 >

전쟁을 겪어보지 않고 이야기로만 듣은 우리 세대, 그리고 옛날 얘기처럼 우리의 이야기를 들을 그 다음 세대들

그냥 지난 이야기가 아닌 아직도 현재형이라 말해야되는 현실

20180213_215840.jpg

<남과 북의 회담에 아기를 동석하고 진행된다면? 상상만으로 끝이 나겠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20180213_215904.jpg

<세계 각국의 아기들의 천진난만함 = 평화의 모습>

20180213_215938.jpg

<깔깔대며 웃고 떠드는 아이들 곁으로 다가가서 미소를 드리운 채 아이들을 바라보는 백발 노인이 바로 평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고할미네 가마솥 이마주 창작동화
김기정 지음, 우지현 그림 / 이마주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책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합니다 동화니까 동화라서 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동화는 해피엔딩이어야 합니다"

이 책의 저자 김기정 선생님은 소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동화 속 작가의 글에서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이 책도 있을 수 없을지 몰라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아직 이 세상은 살만해~~'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요즈음 너무 무서운 기사들을 자주 접합니다. 아이들이 학대 받고 학대를 받다가 목숨을 잃기도 하는 너무너무 슬프면서도 안타까운 일들이 주변에서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만약에 그 아이들에게도 '마고할머니가 찾아가신다면 그 위험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을 텐데' 기사를 읽을 때마다 어찌나 안타까운지 눈물이 앞을 가릴 때가 한 두 번 이 아니였어요 ㅜㅜ

 

"마고할머니네 가마솥"은 주인공 유진이 교진이가 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잃고 고아가 되었는데, 아이들의 기사를 본 도씨부부가 아이들을 입양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잘해줄 거 같이 행동하며 이웃사람들로 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부부는 사실 유진이 교진이 처럼 고아가 된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다른 나라로 입양을 보내고, 양부모에게 돈을 받고, 아이들 앞으로 된 유산이 있으면 각종 소송을 통해서 그 돈을 갈취하는 나쁜 사람들이었습니다. 밥도 제대로 주지 않고, 아이들은 항상 굶주리며 점심에 먹는 급식만으로 간간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유진이 담임 선생님이 알게 되었지만, 자신들의 악행이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도 않고 방에 자물쇠를 채워 가둬버렸습니다. 그리고 먼 나라 미국으로 아이들을 입양보내고 유진이 교진이 부모의 재산까지도 자신들이 차지를 하려고 합니다. 마고 할미는 난쟁이 아저씨를 보내서 신비한 씨앗을 주고 교진이의 소변으로 씨앗을 자라 덩쿨이 되어 그 집에서 드디어 빠져나오고 마고할미의 품으로 가게됩니다. 마고할미는 아사로 다 죽어가고 있던 남매에게 죽과 곰탕을 끓어서 먹이고 가마솥에 물을 끓어서 남매를 깨끗이 씻겨줍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찾으러 온 도씨부부를 혼내 줍니다. 아이들은 마고할머니와 언제까지나 행복하겠죠

그동안 상처를 많이 받아서 인지 교진이는 씻겨주는 마고할미에게 "할머니 진짜 우리 할머니 맞아요?" 물어 봅니다 할머니께서는 "고롬 니 고추 옆에 있는 점도 내가 찍어줬는 걸" 하면서 교진이를 안심시키십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위험에 빠지고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그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받아드리고 아낌없는 헌신이 있다면 아이들의 상처는 회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작가님의 말처럼 "동화이야기니까 해피엔딩"이라도 동화책은 새드엔딩 보다는 해피엔딩이 좋습니다. 동화 속에서도 행복한 결말을 바라고 싶은 마음 한편에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너무나 슬픈 이야기들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합니다 ㅠㅜㅠㅜ

 

그리고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남모르게 남을 돕고 사는 마고할머니들이 많이 있을 거에요. 어떠한 형태들이 우리는 더불어 사는 사회에 살고 있고, 더불어 살아야 되기에 마고할머니처럼 살아야 될 거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77페이지 밖에 안돼서 30분도 안돼서 다 읽어 버릴 정도로 짧은 동화책이지만 책에 대한 여운은 대단합니다.

"아무걱정하지 말고 살아라" 라고 말하는 마고할미의 마지막 말이 계속 생각납니다. 이 땅의 어린이 모두에게 하는 말처럼 들립니다. 또한 작가의 염원도 들어있는 것 같아요. 작가는 아이들이 아무걱정하지 말고 사는 세상을 원하는 것 같았어요. 저도 그래요.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고요.

 

마지막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니들한티는 할미가 있능겨. 마고할미여!

아주 힘이 세고 못하는 게 없는 그런 분이지.

네가 힘들 땐 짠!하고 나타나서 도와주실 거여.

그러니까 아주 걱정하지 마렴.

이렇게 용기를 주고 싶어요 ^^

 

 <마고할미네 가마솥 줄거리 장면>

 

 <이 책의 차례는 글이 아닌 그림으로 되어 있어 차례를 보면서 글의 내용을 유추할 수도 있고, 궁금증이 더 유발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제일 통쾌한 장면 !! 도씨부부를 향한 마고할미의 욕한바가지!!! 정말 이런 사람들은 욕을 먹어도 먹어도 싸다!!! >

 

<오누이는 할머니와 아저씨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해피엔딩이라고 넘~~ 좋다>

 

 <고학년들 토의주제로 너무 좋아요. 주제어: 가족,정의,권선징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찰리 9세 4 - 이집트 파라오의 저주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를 너무 좋아하는 나는 "찰리 9세"를 읽는 동안 "박물관이 살아있다" 에서 본 장면들이  너무 생각이 많이 났다. 마치 빅물관이 살아 있는 것 처럼 처음부터 흥미진진 했다. 
  책의 시작은 새로 지은 박물관에서 5일 동안 열리는 고대 이집트 문물 전시회에 도도, 찰리, 푸유, 후사, 팅팅이 방문을 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책 제목 "이집트 파라오의 저주"만 보고는 도도와 친구들이 이번에는 이집트로 여행을 가나? 했지만 책을 보니 전시회 주제가 "이집트 파라오의 무덤" 이었다. 
 지난 여름 아이들을 데리고 "아라비아의 길" 전시회를 다녀왔던 생각도 이 책을 보면서 했다. 만약 이 전시회처럼 안내하는 사람들이 미이라까지는 아니어도 그 시대의 복장을 입고 안내를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봤다.

 미래의 탐정가가 목표인 도도와 도도를 도와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찰리 . 그리고 도도의 의리있는 친구들 팅팅,푸유,후사가 전시회에서 의문의 "셜리"를 만난다. 그녀는 저주를 풀어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도도는 아무 의심없이 사건에 빠져든다. 사건이 진행되면서 "셜리"라는 소녀가 살아있는 소녀가 아니라 유령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의 오빠 "난링"을 도와주기고 한다. 미이라가 나오고 파라오가 나오고 유령이 나와서 긴장감이 고조가 되지만 이 모든 사건의 끝은 돈 욕심 때문에 사람을 살인하고 어린아이도 돈 앞에서는 안중도 사람들의 계략이 숨어 있다. 권선징악의 주제답게 나쁜 일을 한 사람들은 벌을 받지만 다시 한번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바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번 책은 읽는 순간순간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이 들었다. 고조가 되었다가 뚝 떨어지고 다시 긴장을 하게 되는 잠시도 지루한 장면이 없었다. 사건이 다 해결되고 배지를 받은 아이들에게 찰리는 그동안 해결된 사건들을 다시한 번 요약을 해주는 것도 좋았다. 요약이 끝나고 4권이 끝나고 5권에서 이어집니다 라는 멘트를 나오는 동안 손에서 책을 뗄 수가 없는 정도로 재미있었다. 벌써 아직 발권조차 되지 않은 5권이 너무 보고 싶다. 강한 중독성이 있는 책이라 짜꾸자꾸 손이 간다.

 책 중간중간 있는 퀴즈풀기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상 중 하로 나눠져 있는데 상을 맞추면 왠지 으쓱해지고 하를 못맞추는 왠지 모르게 의기소침해지는 내 모습을 보며 속으로 피식피식 웃음이 나왔다.
 소녀감성이 제대로 소환되었는지 홈즈나 명탐정 코난이 너무 보고 싶은 날이다.

 작가의 말처럼 어른 속에 살고 있는 어린이가 쓴 이야기다. 이 책을 통해 어른도 어린이같이 생각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고 퀴즈를 풀면서 "오예"를 외칠 수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책 읽게 해주신 밝은 미래 출판사와 허니에듀님께 감사의 인사를 하며 서평을 마친다.

시작하는 첫장부터 흥미진진 ^^

주인공의 소개 1

주인공의 소개 2

차례를 대충봐도 얼마나 흥미진진할지 기대가 엄청됨

사건의 해결할 수 있는 단서들의 모음

추리 퀴즈 퀴즈를 푸는 동안은 셜록 홈즈도 안부럽다는 ㅋㅋ

두둥 반전~~~ 이 모든 것이 허구였다는 영상에 불구했다는 것

모험가 협회^^

그 동안 도도와 친구들이 해결한 사건 요약 ^^

5권으로 이어진다는 멘트
바로 5권이 너무 보고 싶은 충동이~~~

5권은 "악마의 의무실"
또 무슨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