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가 평화롭기 위해 함께하는 세상 2
채인선 지음, 김은정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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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평화롭기 위해" 책은 함께하는 세상시리즈의 2번째 이야기 이다. 첫번째 이야기도 많은 이슈를 낳았다. 제목은 "행복이 행복해지기 위해"다.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간단히 얘기를 해보자면, 행복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될까?를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은 태어나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인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과정 속에서 행복해지기 위한 어떤 방법이나 생각들이 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가치사전" 많은 엄마들이 읽었을 것이고, 가정의 책꽂이에 한 권씩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어진다. 아름다운 가치 사전에는 가치가 있는 많은 것이들이 있다. 배려 용서 등등 가치로운 말들이 있는 이 책도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권하고 싶다.

앞에서 소개한 책들 모두 이 책의 저자 "채인선 선생님"의 작품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채인선 선생님의 작품을 너무 좋아한다. 그 이유는 선생님은 하고 싶은 말을 돌려서 하지 않고 글 속에서 정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다 보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진실되게 다가오고 독자들도 하여금 열광하게 만드는 것같다.

"평화가 평화롭기 위해" 책의 주인공은 "평화 할아버지이다" 평화를 의인화해서 표현을 했다는 것이 참으로 신선하게 느껴진다. 평화할아버지는 아무데나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경찰서 한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이 된다. 평참연(평화에 관한 연구와 활동을 이끄는 순수 시민들의 모임) 사무실에 전화가 걸려오고 "평화"라는 사람이 와 있다고 데리고 오시겠다고 묻는다. 평참연 대표는 곧장 경찰서를 찾아가고 거기에서 온갖 소동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한 쪽 구석에서 얼굴을 감싸고 있는 노인을 발견한다. 그가 바로 "평화"였다. 평참연 대표는 "평화"의 존재를 알리며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소동을 멈출 것을 호소한다. 만약에 '현실에서 그것이 가능할까?' 잠시 생각을 해봤다. 아마 현실에서 그렇게 했다면 정신 이상자로 치부를 당할 일이다. 그래서 작가는 "평화"를 할아버지로 그렸는지도 모르겠다. "노인과 아이는 제일 보호받아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내세운 다면 독자들에게 좀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평참연에서는 "평화 할아버지"를 "평화의 쉼터"라는 이름의 퇴직수녀 공동체에 맡겼다. 그리고 관계자들과 그곳을 방문을 했다. 그 때 국방장관과 경찰청장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평화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그들은 지금 시대는 평화로운 시대라고 말을 했다. 하지만 시인은 반대로 이야기를 했다. 아마 작가를 대변했을 거라 생각이 되어진다. "정부는 오히려 평화의 울음소리가 잦아들자 그만큼 평화로운 시대가 되었다며 자화자찬했습니다. 왜 평화가 소리를 못 내느느지 살피지도 않고 말입니다. 정부는 몸이 쇠약해 가는 평화를 방치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정부 관계자들은, "그럼 어떻게 하자는 말씀이오?" 하며 짜쯩 섞인 말을 내뱉는다. 이제 현실인 것 같아 씁쓸했다. "우리가 이렇게 아픕니다. 힘듭니다." 라고 국민이 얘기를 했을 때, 정부의 반응인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평화로운 것을 좋아하지만 평화롭기 위한 노력들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변화가 시작되었다. 어린아이의 1인시위에 사람들이 귀를 기울리기 시작을 한 것이다. 신문과 텔레비전에서 '평화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누가 평화를 이렇게 만들었는가?' 등 시민들에게 평화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데 보탬이 되었다. 평화의 회복 문제를 놓고 평참연을 비롯한 대표들이 대책회의를 열었고, 그 곳에 한 연구원이 아기를 데리고 들어왔다. 사람들은 심각한 얘기를 멈추고 아기를 한번 씩 쳐다보게 되었지만, 또 언성을 높이며 싸우게 된다. 그 때 아기가 울음을 터뜨린다. 아무리 아기를 달래고 그치지 않다가 사람들의 언성이 낮아지자 아기도 차츰 안정을 찾고 울음을 그치게 된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남북 대표들이 회담을 할 때 아기를 데리고 회담을 하게 되고, 국회에서도 아기들을 데리고 회의를 하게 된다. 텔리비전에서는 긴급 뉴스로, "국민 여러분, 남북한의 아기들의 한반도에 평화를 일구어 냈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적십자 회장은 한반도 평화 정착 기본안에 합의했습니다. 여기에는 불필요한 군비 경쟁을 피하고, 남한과 북한이 문화,경제적으로 교류하며, 자라나는 2세들을 위해 평화 정착에 힘쓴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끊어졌던 강물이 한 몸을 이루 듯 언젠가 있을 통일을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라서 이 책을 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아마도 작가의 염원처럼 위에 같은 뉴스가 나온다면 온국민이 환호성을 지를 것이다.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주변국가에게도 우리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지금 동계올림픽이 한창 중이다. 북한의 사절단이 오고 선수들도 함께 하고 있다. 채인선 선생님과 같은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 문화사절단으로 온 그들이

평화를 위해 노력을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이해관계가 너무나도 복잡하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 적인 서로간의 교류와 합의가 있다면 '우리의 소원은 통일'도 가능하지 않을 까? 라고 생각을 해본다.

작가의 외침이 들리는 듯 하다 "갈등과 다툼의 시대에 평화를 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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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면 평화로운 집이 있고 숲이 있고 그 숲에서는 아주 병약한 노인이 한 분 서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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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세상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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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있는 아이는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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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할아버지의 모습 : 처음 볼 때는 몰랐는데, 자꾸 보니 괜히 눈물이 핑도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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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북한 어떤 평화가 더 슬퍼보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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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지키기 위한 아이의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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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깨져버려 아기는 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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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할아버지가 된 이유 : 우리나라의 전쟁 >

전쟁을 겪어보지 않고 이야기로만 듣은 우리 세대, 그리고 옛날 얘기처럼 우리의 이야기를 들을 그 다음 세대들

그냥 지난 이야기가 아닌 아직도 현재형이라 말해야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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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회담에 아기를 동석하고 진행된다면? 상상만으로 끝이 나겠지?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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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아기들의 천진난만함 = 평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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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대며 웃고 떠드는 아이들 곁으로 다가가서 미소를 드리운 채 아이들을 바라보는 백발 노인이 바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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