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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헤어지고 나를 만났다 - 심리상담사가 전하는 이별처방전
헤이후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이별후의 다양한 감정이 밀려오던데 그 처방이 궁금했다.
최근들어 여러가지 일이 있고 심란했는데, 이 책을 통해 마음 정리를 하고싶었다.
책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어린왕자와 술주정뱅이의 이야기나, 기막힌 복원으로 유명해진 이야기, 그리고 예능프로그램에서 무례한 진행자에게 한마디로 멈추게하고 사과도 받았다. '자신의 불쾌한 감정을 표현할 때도 상대에게 직접 던지지 않고, 그냥 쓱 밀어내며 툭하고 한 마디 했을 뿐입니다.' 처럼 책에선 '상처받았어가 아니라 상처주네 라고 말하라'고 한다.
코로나로 인하여 사회적거리두기가 계속 언급되다보니 사람사이에서도 '거리두기'라는 말이 이전과 다르게 가까이 다가왔다.
빈센트 반 고흐의 '사랑이 있어야 할 자리에 파멸만 있는 듯해서 넌더리가 난다. 이렇게 소리치고 싶다. 신이여,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요?' 라고 적혀있었는데,
빈센트 반고흐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친밀한 관계를 얼마나 간절하게 열망'했는지를 알수있다고 한다.
또한 '거리두기에 실패한 고흐는 끊임없이 상처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것은 고흐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도 거리두기란 어려울것이다.
나도, 누군가에게도, 서로 그 거리를 찾지 못하고 헤메다 상처를 주고, 받았을 기억들이 있을것이다.
책에서 공감한 부분중 하나는 '우리는 또한 자기의 내밀한 세상의 문을 단단하게 잠그면서도 누구라도 찾아와 함께하기를 모순적으로 바라기도 합니다. 그래서 서로는 번번이 경계를 넘게 되고, 바로 거기에서 사랑도,상처도 발생합니다.' 라고 말한다.
선을 긋고, 침범하지않길 바라면서도 어느 누군가가 찾아오길 바랄때가 있기때문이다.
이럴때 와주길 바라던 상대가 오질않을때, 책에서는 '안아주기를 기대했던 세계가 나에게 거리를 두고 무관심하거나, 나를 거부한다고 생각할 때 우리의 자기애는 타격을 받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자기만의 거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에서스스로의 거리두는것을 말하는데,'거리조절의 실패를 겪어내어 자기만의 관계 방식을 터득하기를 바랍니다.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림속에서 자기만의 거리를 찾았던 것처럼 말입니다.'고 말한다.
결국은 고흐도 자기만의 거리를 그림속에서 찾았닷이, 책을 읽는 누군가도 실패를 두려워하지않고, 과정으로 생각하고 겪어내어 '자기만의 관계 방식'을 터득하라고 한다.
저자는 상담을 하다보니 자주 이별을 맞이한다고 한다.
책을 읽을면서 이별이 꼭 애인과의 이별뿐이 아니라, '마음을 두었던 곳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