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 페미니즘하다 ㅣ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11
이은용 지음 / 씽크스마트 / 2020년 2월
평점 :
책 속으로 부분을 읽으니 꼭 읽어보고싶었다.
피해자를 위한 청원동의를 했다고 사형청원을 받고,책을 읽었다고 욕하며 포토카드를 자르는 등의 이해할수 없는 일들이 많은데 이부분이 목차에 있어서 어떻게 적혀있을지도 궁금했다.
이은용 기자님의 책에서는 총6장의 ' 버릴혐오,떠받칠 거울,함께할 미투,꾸짖을 남자,벗어날 코르셋,앞세울 패미니즘'으로 나눠져있었다.
책을 읽기전에 기자님이 남성이라 여성의 이야기를 공감하지 못하지않을까 생각도 조금은 있었다.
유명 남성 연예인이 자신은 페미니스트라며 여성의 지지를 얻었으나, 오히려 여성혐오를 하거나 목소리를 내야할때 모른척하는 경우가 있었기에 이전에 페미니즘 책을 내셨지만 반신반의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건 안해도 될 걱정이였다는걸 깨달았다.
짝과 벗때문에 페미니즘에 절절해진 작가님의 책에서는 다양한 참고문헌을 통하여, 그리고 몰랐던 사실에 부끄러워하며, 숨기지 않고 이야기했다.
'버릴 혐오- 우연 아닌 겨냥'부분에서 '스물 다섯살 마크 레피네'와 '묻지마 살인 김성민'의 이야기를 하며 어떠한 남성들이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여성'을 두려워했는지 말한다.
'버릴 혐오- 평등이 열쇠' 부분에서 '한국 주로 이삼십대 남자가 여성혐오에 압장 서는' 이유를 말하며 왜 화내고, 왜 욕하고, 왜 미워하는지를 봤다.
'떠받칠 거울-거울 든 메갈리아'에서는 힘을 모은 사람들이 '강간을 꾀하던 남자들을 경찰에 알려 공익에 이바지'하고 '한국 경찰과 정부가 16년동안 손대지 못한 소라넷뿌리를 뽑은것'과 '한국성폭력상담소,미혼모,불법음란물 수사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하여' 3300만원을 내놓은 이야기를 하며 '거울로 그대로 돌려주는데 메이지않고 사회를 바꿔보자고 움직인'이야기를 하였다.
'벗어날 코르셋-불꽃 페미 액션'에서는 미스코리아에대한 생각의 차이에 놀랐는데 여성들은 미스코리아 글을 보며 몸매나 건강미를 보며 부러워 했는데 남성들이 미스코리아 치수를 들으며 가지는 마음에대해서 차이를 느끼고 놀랐었다.
'앞세울 페미니즘-오죽하면 거리에 섰으랴'에서는 '우리가 멈추면 세상도 멈춘다'라는 스페인 여성의 외침을 이야기하며 국내에서 실시한 '여성소비총파업'에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떠받칠 거울-워마드,끝나지 않은 움직임'에서는 워마드 글을 통해 남성들의 반응과 '자기 모습'을 봤을까 의문을 남기며 '제대로 짚지 못한것'을 꼬집었다.
책의 첫장부터 끝장까지 다양하고 자세한 이야기들을 보며, 나 또한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몰랐던 내용들이 많아서 읽으면서 많이 배웠다.
사회에서 '페미니스트까진 아니'라고 많은 여성들이 말한다. 여성이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기를 두려워하는것과 다르게 남성이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는 사회적 차이가 있는 부분을 느꼈다.
책에서처럼 '여성은 모든 할수있어' 라는 문구가 적힌 협찬받은 케이스를 들고있는 사진을 올린 이유로 몰아붙여진 경우나,
몰카,불법 사진 유출 피해자의 아픔에 같이 공감하고 '힘을 보태 주고 싶었다.'고 하는 사람에게 사형청원을 하는 경우나,
단지 책을 읽었다고 제목만 말했을뿐, 어떠했는지 감상도 말하지않았고 다른 책 제목도 말했는데 욕을먹고, 얼굴이 나온 포토카드가 잘리고,기사가 쓰일정도로
하나하나 검열받고 있는 여성에게 '어떤가를 바란다'라기보다는 그들이 낸 용기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