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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대 소설 수호전·금병매·홍루몽 편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이나미 리쓰코 지음, 장원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1월
평점 :
중국 드라마에 빠지니 자연스럽게 중국어나 중국소설등 다양하게 관심이 가게되었다.
특히 고전물을 보고 빠진거라 고전소설에 더 눈길이 가게되었는데,
5대 소설인 수호전,금병매,홍루몽을 설명해준다니 기대도 되고, 깊이 있게 안내 받고 싶었다.
제일 기대가 컸던것은 '수호전'이였다.
'108명의 호걸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긴밀한 서사 세계를 구축한 수호전'이라는 설명에서부터 짜릿했다.
특히나 '줄줄이 이어지는 서사세계'라니 얼마나 장대한 스케일을 느낄수 있을까 기대되었다.
작가는 책을 읽기전에 전체적으로 전체적으로 정리와 느낌을 적어두었다.
그 '들어가기'에서 나를 멈칫하게 만든것은 '남성 상호 간의 관계성을 최우선으로 중시'한다며 그와반면,
'여성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결벽을 강조하면서 대체로 여성 혐오의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작품에 등장하는 여성은 호걸들에게단칼에 죽임을 당해도 마땅할 지극한 악녀들뿐','수호전에서는 여성적인것은 모름지기 악 이며, 배제되어 마땅하다는 윤리감이 엄연하게 존재한다고 해도 좋을것이다' 고 말한것들이다. '윤리감'이라는 이유로 마주한 여성혐오는 읽기 시작도 전에 나를 당황스럽게만들었다.
제목에서처럼 '수호전'부터 차례로 읽을수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중국소설'에 대한 책이지만, 저자가 '일본인'이라는 특이성으로부터 나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일본인에게 맞춰진 설명이나, 일본인 번역가들에 대한 추천이 있다.
스토리를 이어가면서 등장인물에대하여 이후에 나오는 이야기도 첨부되는등 다양한 설명을 해주는데,
덧붙여 말하는 내용에서 '임충'이 보여주는 행위에대해 '서사 세계에서는 원한이 폭발했음을 상징하는 극단적 보복행위로서 자주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다른 소설 작품에대해서도 이러한 '복수의 패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외에도 다른 '패턴'이 반복되는것을 예시로 말해준다.
책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주는데 중간중간 어려움을 마주할때 도움이 되는것은 각주였다.
어떤것을 가리키는지부터, 원문에는 어떻게 적혀있는지,혹은 짧은 줄거리라던가,제위기간등 다양하게 적혀있어 읽는 중간중간 도움이 되었다.
'염주 알처럼 많은 인물을 한 줄로 늘어세우는 서사구조'에서108명의 등장이 짜임새로 되어있다고 한다.
읽다보면 인물들이 연결 연결되어있는데, ' 한 인물의 이야기가 또 다른 이약야기를 끌어내는 단서가 되어 다음 인물이 등장'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소설이나 웹툰등에서 '떡밥'과 '회수'에대해 사람들이 열광하기도 하고 말이 많다.
수호전에서도 볼수있있는데, '작자는 관되게 그러한 일군의 삽화를 단지 늘어놓기만 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유기적으로 관계를 지는 교묘한 기법을 구사하고있다.','잠깐 등장했던 인물이 이것을 복선으로 깔고 이후에 재등장'한다는 것으로 '단선적으로 늘어놓기만 하는 서유기'와 비교하기도하였다.
내용이 나오고 설명이 나오는데, 이후에 같은내용을 다른 인물 이야기에서 설명하다가 '그때 이야기'의 추가 설명하기도 하여 뒤에서 이해되기도했다.
A인물에대해서 설명으로 읽고, 이후에 B인물에해 알고나서 다시 읽으니 인물에 따라 달랐다.
내가 제일 이해가 안된 부분은 역시 '악녀'였는데, 악녀를 정하는 의미가 달라서 더 그랬다.
문제를 따지자면 '부인이 있는 남자가 구애한것'이 잘못된거라 생각되고, '구애한 남자가 아니라, 구애 받은 여자를 시녀라고 벌준것'이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이때 구애한 남자에게 문제있다고 한게아니라 구애받은 여자에게 낙인찍는게 이상했다.
이후에 생긴 일에 벌하여도 똑같이 한통속이였던 두 남녀였지만 내용에서는 '지독한 악녀'로 여자만 문제로 비춰진다.
그런 부분에대해서 읽으면서 '왜 이렇게 여자를 안좋게만 생각하거지?' 라며 궁금했었다.
대서사시를 자세한 설명을 통해서 그것도 1권으로 읽을수있다니 중국소설에 다가가기 쉽고, 좋았다.
나처럼 관심이 많으나 큰 스케일에 도전해보지않은 사람들에게 도전하기 좋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