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동주 DIARY

동주 다이어리 - 시인을 만나는 설렘, 윤동주, 프랑시스 잠. 장 콕도. 폴 발레리. 보들레르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바라기 노리코. 그리고 정지용. 김영랑. 이상. 백석.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starlogo(스타로고) / 2020년 1월

시와 함께 다이어리라니 너무 좋다.

게다가 1년이면 아쉬울텐데 5년을 함께 할수 있다니 기대도 컸다.

매년 다이어리 시즌이 올때마다 고민했는데, 동주 DIARY는 매년하는 걱정을 날려줄것같단 생각이 들었다.

'102편의 시'들로 5년을 보낼수있다니 생각만해도 멋지다.

 

처음 다이어리를 열면 윤동주의 서시가 나온다.

시작하는 1월달부터 마무리하는 12월달까지, 매 달 마다 시를 읽을수 있게 되어있다.

마치 베스킨 라빈스의 '이달의 맛'처럼,

동주 DIARY는 '이달의 시'를 추천하는 기분이다.

DIARY라면 보통 생각하는 데일리만 있는게 아니라, 앞장에서 '윤동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윤동주'에대한 짧은 소개하는 첫장에서부터, '동생 윤일주의 증언'을 시작으로 '친구 김정우','당숙 윤영춘'의 증언으로 쓰여진 이야기들까지 있다.

또한 그런 '글을 종합하여, 윤동주 시인이 애독한 책들 목록을 총 정리해보기로한다.' 로 이 책에 담겨지게된 이유도 알수있다.

'운동주 생애 관련 사진들'에서는 윤동주 인물사진과, 함께 찍은사진들, 윤동주 시인의 마지막 모습,윤동주 장례식 모습, '100년 생애 전시회' '탄생 100주년 기념전'사진들까지 다양하게 볼수있다.

 

매일매일 마다 새로운 시를 짧게 짧게 만날수 있다는게 매력적이였다.

이전에 매일매일 새로운 명언을 읽는 365일 명언집이 유행했던것처럼,

동주 DIARY도 매일매일 좋은 시를 읽을수있다는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싶은 DIARY다.

하루하루 일들을 짧게 적을수있는점도, 자칫하면 밀리게 되는는 다이어리 특성을 잘 이해한것같다.

또한, 매년 10~12월달부터 새로운 다이어리 시즌인데 고민하지않고 사기에도 좋다.

오래전부터 다이어리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고민하던 부분들을 수용한 DIARY여서 그 댓글들을 본건가 싶어 놀라기도했다.

'싸이월드'나 '페이스북'에서 'N년전의 오늘'처럼, 매년 같은 날마다 그때를 돌아볼수도 있어서 좋다.

윤동주 시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매년 다이어리로 고민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시들과 함께 5년을 만나라고 '동주diary'를 추천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