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장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 - 선명하고 바르고 오해받지 않는 글쓰기
김은경 지음 / 호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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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쓸때마다 여러번 첨삭을 하는편이다. 퇴고할때 도움이 되겠다고 느껴졌다.

부드럽게 읽히도록 수정하고 싶다.

 

문법부터 맞춤법, 띄어쓰기 등 강의를 들어가며 공부했다.

매년 바뀌는것도있어서 계속해서 배워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그런 구분법보다 '누가봐도 말이 되고, 더 깔끔한 문장을 쓰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문법을 몰라도 바른 문장을 쓸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였다.

매번 외우고 공부하는것들과 다르게 '이 문장이 왜 어색한지, 쓰고 다듬을때는 어떤 부분을 중심적으로 봐야하는지 등 글을 보는 안목을 키워준다'고 한다.

 

'지나치게 생략하고있지 않은가'에서는 '한국의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이 봐도 무슨의미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말했다.

우리가 생각할때 이것은 삭제해도 되지 않을까? 하며 '핵심'만 전달하기위해 생략할때가 있다. 

'전부 아는 단어들만 썼는데도 아리송한 문장이 있습니다.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구조가 잘못되었다'는 뜻이다.

책에서는 계속 예시를 통하여 다듬어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처음 문장에서 수정된 이후 문장까지를 보면 확실히 다름을 느낄수가 있다.

나는 읽은후 처음 문장을 연필로 끊어가봤다.

'장문'이라는 멋짐에 이끌려 실수하기 쉬웠다.

잘게 자른후 보니 이해도 쉽고, 생략해서 어색한 부분도 눈에 띈다.

'단문을 거치지 않고 한 번에 장문을 쓰면 달려가는 데에 급급한 나머지 이런 문장이 종종 탄생합니다.' 고 말한다.

단문에서 장문으로 가지않고, 처음부터 장문을 쓰면 나오는 실수다.

살을 붙여넣으니 훨씬 보기 좋았다. 

저자는 ' 한번에 제대로 된 문장을 쓸 자신이 없다면 최대한 짧게 쓰고 끝까지 이야기하는 습관을 들입시다'고 말한다.

글을 쓰면서 '단문'의 중요성을 들었었는데, 그 중요성을 이렇게 예시를 통해 보니 왜 그랬는지 알수있었다.

 

'이 단어는 정말 어울리는가1,2'에서는 '뉘앙스'에대해 이야기했다.

우리가 자주 생각하는 '그래도 한국인인데, 내가 틀렸겠어?'라는 말을 했다.

최근에 내가 썼던 글들을 보았다. 분명 여러번 퇴고하고, 같이 글을 쓰는 지인이 봐주기까지 했는데 다시 읽으니 수정해야할것들이 보였다.

'틀리지않았을거란 마음'이 있어서,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던것 같다.

책에서는 단어의 뉘앙스를 ++,-- 로 설명하였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맞추어야 한다고 했다. 

단어 하나라도 호감과 남발이 같이 들어가는것보다, 호감과 '자유자재로 구사' 로 바꾸는것이 전체 결이 맞았다.

이런식으로 '오해의 여지를 하나하나 차단하면 된다'고 말한다.

'모든 단어를 의식하고 글을 쓰는 것은 어려운 일이므로 의식의 흐름에 따라 작성하고 퇴고 시 이 부분에 집중하는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런식으로 계속 수정하다보면 자연스러워질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정말 이 말을 쓰는가'에서는 '인위적인 표현'에대해 이야기를 했다.

'평소에 쓰는 사람이 없는 단어는 쓰지 않는게 좋다'고 말했다.

'흥미를 잃을수가 있기 때문에 어려운 내용에 주석을 달거나 괄호를 넣어 추가 설명하는것'과 같다고 했다.

예시를 보면 '일본에서 흔히 쓰는 단어를 이야기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사용하지만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있다'고 보여줬다.

이러한 문장은 '의미는 변하지않지만 분위기가 바뀐다'고 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단어 하나로도 글의 분위기가 바뀐다니 주의해야겠다고 느꼈다.

 

다양한 예시를 통하여 '선명하고 바르고 오해받지 않는 글쓰기'를 배울수 있는 책이다.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수정하는 과정부터, '문장을 보는 안목까지' 알려줘서 도움이 되겠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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