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를 뒤흔든 불멸의 사랑
조동숙 지음 / 문이당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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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알려져있는 우상들의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서술하여 마주한다니 궁금증을 자극했다.
티브이나 인터넷을 통해 받아들였던 인물들의 이야기중엔 미화된것도 있다고 하니, 
미화된것부분부터 정정까지도 궁금했다. 
특히나 좋아하던 인물도 있었어서 그들의 역동적인 사랑까지도 궁금했다.
 
책의 첫 인물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는 바로 책을 받기 전날에 '마리 테레즈 샤롤로트 드 부르봉' 의 이야기를 봐서 읽으며 흔히 전해오는 '부전자전'이라던가 '딸은 엄마팔자 따라간다'라는 말이 생각날정도였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에선 뒤의 여럿 인물들과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면 결혼한지 7년동안 처녀로 있었다는 점이였다. 
바람이나 불륜등의 이야기와 다르게 정숙하거나 순결한 마음이아니라 왕이 남자 구실을 못해서였다.
마치 오래전 노래를 지어 부르던 서동요처럼, 
-"그는 세울 수가 없대, 그는 들어갈 수가 없대,랄랄라."의 노랫말은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루이 16세는 겁먹고 두번이나 수술 도중에 뛰쳐나갔다고하지만, 마리 앙투아네트의 오빠 '오스트리아 황제 요제프 2세'가 파리에 와서 치유 수술을 받도록 하여 수술하고 아이를 가질수가 있었다고한다.
(딸인 마리 테레즈 샤롤로트 드 부르봉이 결혼한 남편은 루이16세처럼 말더듬이,자신감부족,추남,성불능까지있었다고하니..)
이때부터 루이16세는 '아버지'가 되게해준 아내에게 무조건 동의를 했다고한다.
많은 인물들이 '바람''불륜' 여러명의 연인을 만난것과 달리 루이16세는 여색을 즐기지않아 오히려 민중의 불만이왕비에게 집중된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왕비가 말했다고 알려진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하세요" 라는 이야기는 거짓소문이였던것은 놀라운 사실이였다. 
이것이 단지 흉흉한 민심이 반영된 이야기였다고.
요즘도 이른바 '마녀사냥'이라고, 거짓된 이야기를 사실인냥 꾸며 매도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마리 앙투아네트도 이름을 사칭당해 매도당한 '목걸이 사건'은 무죄라고 밝혀졌음에도 군중들은 왕비가 꾸민일로 매도했다.
그리고 사랑에서 유치함과 중요한것을 캐치하지 못하는 무서움을 느낄수있던 '루이 16세의 질투'로 '도주실패'하고 죽음에 이르게된것도 볼수있었다.
압송되어 죽음을 눈앞에두고도, 단두대에서 초연할수 있던 마리앙투아네트의 '사랑'과 평생 독신으로 며 20년동안 맹세로 보낸 '한스 악셀 폰 페르센'을 통해서 사랑의 원동력에대해 대단함을 느꼈다.
이야기가 끝나면 인물들의 시점으로 어울리는 시들을 읽을수가 있어 더 깊어졌다.
 
음악갈가로서 비틀즈 리더 존 레논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수있다.
지금도 사랑받고있는 곡들도 있고, 어릴적 학교에선 그의 노래를 적는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부유하고 안정된 생활을 누린 신시아에게 '불량배 같은' 존의 구애를 받아들었는데 혼전임신에 출세후 소홀한 가정생활에 반듯한 신시아에게 불편함을 느꼈다는것에 경악을 금치못했다. 이후에 아내에게 lsd 복용을 요구까지하고 그후 충격받은 아내가 2주간 여행을 가는 그 잠시에 다른여자를 불려들어 이혼까지밟고 성적유희에 빠지는 모습은 이해할수없었다. 어릴적 모에게 버림받은 '사랑결핍증'이란 이유로 온갖 여성과 잠자리를 하는걸 정당화하하는게 이해가 되지않았다.
그런데 존레논 이후 다른 인물들도 참 불같이 들끓지만 또 쉽게 식고 자주 바뀌는 사랑을 하는것을보고, 일반적인 사랑을 이해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재혼했다가 외도했다가 다시 재결합하고는 모범가장으로 변화하는 모습을보였으나 그의 아들이 증언하기를 그는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이였다.
심지어 그렇게 집착하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이혼시키고 재결합까지 했었지만, 존 레논 사후 넉 달 만에 만난 남자와 결혼해서 20년을 넘게산 요코의 모습을 보면 굉장히 양면적이였다.
 
아이슈타인이야기에선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니던 '명석하지못하며, 수학에서 낙제점을 받고, 학교 제적을 당했다' 라는 것과 다르게 실제로는 '뛰어난 생으로, 모든과목에 우수했고 학교에서 제적당하지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역시 이해할수없는 특이한 사랑을 했는데, 그가 반한 마리에게 굉장히 풋풋한 순정을 보이다가 느닷없이 사랑이 식어버리고 그녀의 삶을 파국에 몰아넣고는 죄책감에 시달려했다.
게다가 그는 우리가 아는 '상대성이론'을 연구하며 그를 명성을 얻는데 큰 도움을 준 '지적 동반자'인 '밀레바'와의 관계에선
'밀레바가 임신하면 너는 수렁에 빠진다'라는 모친의 악담에 대항하여 '밀레바를 임신'시켰다. 
그러나 사생아라는 치명타를 걱정하여 딸을 잃어놓고 '단순한 의무감땜에 결혼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불륜도 저질렀는데 500여통이나 편지를 주고받으며, 안내에겐 '노예계약서'같은 조건까지 내걸며 이혼의 압박을 주었다.
친절하고 아내를 사랑하고 많은 명언들로 우리를 복돋아 주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였다.
그렇게 힘들게 만난 엘자와도 사랑이 식고 다른 여성들을 만났다.
그렇게 여성을 좋아했던 그의 모습과 반대로 그는 여성혐오와 비하가 심했는데, 여성을 '두뇌가 없는 성'이라고 하거나 '열등한존재'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부인이나 여자친구없이 지낸적이 거의 없으며, 둘이상을 곁에 두기도했다.' 라는 것을 보면 혐오하면서도 항상 곁에있는 부조화스러운 사랑이였다.
 
패션계의 혁명였던 '패션은 편하고 세련된것어야한다.' 는 모토로 일관한 코코샤넬은 이 책을 읽고싶게 만든 제일 기대했던 인물이다.
를 응원하고 잠재력까지 이끌어내준 카펠이 야망때문에 결혼에대해서는 일정한 선을 그었던 다시 생각하면 되돌리고싶을 선택이였을거같다.
일을 사랑하고, 예술가와 친분도 쌓고, 후원을 해주는 모습도 개인적으로 그전의 인물들과 다른 사랑을 느꼈다.
게다가 당시 ' 바닥까지 끌리는 치마'가 당연하던 시대에 '바지'착용이라는 혁명적인 세련은 놀라울 정도다.
제작년에 샤넬에서 15년만에 새로운 향수가 나왔는데 그 이름이 '가브리엘'이였다. 
그 이름이 원래 이름인 '가브리엘 샤넬'에서 나온것과 우리가 알고있는 '코코 샤넬'이 된 이야기까지 알수있어 좋았다.
 
책에는 잠언과 이야기, 그리고 시까지 세가지가 모두 인물과 잘 어울려서 이해할수없는 그들의 사랑을 알수있었던것같다.

인물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에게도 흥미로운 책이겠지만,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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