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한자 백과 ㅣ 티니핑 백과 시리즈 3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5월
평점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아이들에게 한자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우리말 어휘의 상당수가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단어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뜻을 이해하려면 한자의 의미를 아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학교, 학생, 학습, 과학, 사회와 같은 단어들도 한자를 알면 자연스럽게 의미가 연결된다.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과 함께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한자 백과'를 읽어보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택배를 뜯어보니 티니핑들이 블링블링한 책 표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앗! 동생 제다! 아빠 이거 동생 제야!"
책을 받아들고는 페이지를 막 넘겨보다니 나에게 달려온다. 자기가 알고 있는 글자가 엄청 반가운가보다.
이 책은 나 탐험, 자연 탐험, 세상 탐험 등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에서는 7~8급 수준의 한자를 소개하며 획순과 한자의 모양, 뜻을 알려준다. 또한 해당 한자가 들어가는 낱말들을 귀여운 티니핑 캐릭터들과 함께 설명해 주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단어와 의미를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한자를 단순 암기 대상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자의 모양을 살펴보고, 뜻을 이해하고, 관련 단어를 접하는 과정이 놀이처럼 구성되어 있다. 장이 끝날 때마다 낱말잇기나 티니핑 놀이 같은 미니게임이 수록되어 있어 아이가 부담없이 접근한다. 인기캐릭터와 어려운 한자공부의 만남의 환상적인 조화?
실제로 아들은 방과후 수업으로 한자를 배우고 있는데 어느 날 "아빠, 나 배울 학(學)자 쓸 줄 알아!"라며 자랑을 했다. 그 모습을 보며 꼭 많은 한자를 외우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한자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친숙하게 느끼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한자를 공부해야 하는 어려운 대상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캐릭터와 함께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 준다는 점이다. 설령 한자를 모두 외우지 못하더라도 반복해서 보다 보면 모양이 눈에 익고, 나중에 학교에서 배우는 다양한 한자어를 만났을 때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캐치! 티니핑 프린세스 한자 백과'는 한자를 잘 가르치는 책이기 전에 한자를 좋아하게 만드는 책이다. 한자 급수 취득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처음 한자를 접하는 아이들에게 흥미와 친숙함을 심어주고 싶은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한자를 외우면 더 좋겠지만, 눈에 익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을 인기캐릭터 티니핑과 함께할 수 있다면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즐거운 한자놀이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