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언젠가 사무실 선배가 커피마시면서 말했었다. "일 잘하고 못하고가 어디있어. 다 똑같애." 사실 그 말에 100% 동의하진 않는다. 그런데 그것과는 별개로 인정받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내 주변에는 모든 상사에게 인정받는 동기가 있는가 하면, 정말 열심히 일하는 데도 심지어 승진에 누락된 선배도 있다.꽤 오래전에 '허세'가 유머코드로 쓰인 적도 있어서 가볍고 우습게 들리는 단어지만, 책을 읽어보니 그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다. 허세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얕잡아보게 하지 않고 오히려 신뢰감을 받게 한다.책을 읽으며 '허세'에 빠져들었었는데,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첫번째는 자신을 꾸미기이다. 너무 겸손하다보면 오히려 자신을 너무 낮추어 상대방이 얕잡아보거나 신뢰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업무에 대한 칭찬에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등의 지나친 겸손은 안하니만 못하다. 오히려 상대방이 살짝 실망하거나 애매모호하게 느끼는 성과을 그 성과가 얼마나 대단하고 중요한 포인트인지를 역설할 수 있는 포장의 기술이 필요하다. 두번째로는 말에 책임을 지는 것, 즉 '허세'를 '실세','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아마도 오하라 마사토 작가가 책으로 말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지 않을까. 책에서는 '간극을 줄인다'라고 표현한다. 참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있게 허세를 부려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었다면, 그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허세가 아닌 내 실력이 된다.위에서 선배가 말한 말을 잘 정리한 문장이 나온다. "세상에 남보나 몇 배나 뛰어난 사람은 없다.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다." 다른 비즈니스 서적보다 더 공감되고 적용하기 쉬운 이유는 오하라 마사토 작가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글이고, '허세'라는 유머러스함 속에 진중함이 숨어있기 때문인 것 같다. 상사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할 수 있다'고 즉답하던 사회초년생 시절도 생각나고 조금 더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다는 다짐도 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