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 편의점 2호 - 섬마을점 긴급 기름 제거 작전 24분 편의점 2
김희남 지음, 이유진 그림 / 사파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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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지난 번 아이와 함께 읽은 24분 편의점 1호. 자석의 원리로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집에서 간단한 자석놀이를 할 수 있어 재미는 물론, 정말 유익했다. 이번엔 2호점 '섬마을점 긴급 기름 제거 작전'이다.

1호점이 자석의 성질에 관한 과학이야기였다면, 2호점은 혼합물, 삼투압에 관한 이야기. 간단한 체거름망에서부터 바닷물을 먹으면 안되는 이유, 밀도가 다른 혼합물인 물과 기름의 분리법까지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원리를 배운다.

모래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라서 체거름망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쏙쏙 이해한다. 다만 혼합물과 화합물의 개념까지는 알려주기 어렵고, 책을 같이 읽으며 혼합물의 '분리'에 대한 이야기로 아이에게 눈높이 교육을 해줄 수 있었다.

나도 잘못 알고 있었던 개념이 있었는데, 소금물을 화합물이라고 생각했다. 끓이면 소금과 물(수증기)로 분리됨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지만 화학적 작용은 아니기에 화합물이 아닌 혼합물이다. 아이가 초등학교 가면 같이 공부해야 하나... 아무튼 집에서 실험해보면 재미있겠지만, 실내에서 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실내에서 따라해보기 좋은 과학 이야기도 있었는데, 바로 물과 기름의 분리 실험이다. 바다 위에 둥둥 뜬 기름을 노별 박사가 커져레이를 이용해 가벼운 깃털을 흡착포로 만든다. 투명한 유리잔 위에 물감섞은 물과 식용유를 차례로 부으니 같은 환경이 조성되었다. 티슈를 위에 살포시 얹혀 살살 당겨 꺼내니 식용유가 분리된다. 쉽고 재미있는 과학실험이었고, 우리 아이는 이제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책에는 없는 추가실험도 했는데, 친수성 소수성 성질을 모두 가진 계면활성제가 첨가된 주방세제를 살짝 떨어뜨려주면 물과 기름이 섞인다.

"세제는 물과 기름을 모두 좋아해서 그래~"

라며 가볍게 설명하고 실험을 마무리했다.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과학적 원리를 재미있는 이야기, 적당한 글밥으로 설명해서 우리 아이에게 정말 유익했다. 또 집에서 따라하기 좋은 과학실험들은 아이와의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기 좋다.

초등학생은 물론 우리 아이 같은 초등학교 직전 아이들에게도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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