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어린이집에서 아프리카달팽이를 모셔왔습니다. 주먹만한 크기의 달팽이. 귀여우면서도 섣불리 만지고 싶지는 않은. 먹이주기 세척하기 할 때마다 난리가 납니다. 그러면서도 물끄러미 바라보면 느릿느릿 질척질척한게 귀엽기도 한 것 같습니다.책 '맨 앞차는 빨리 안 가고 뭐하는 거야'는 동물나라에서 일어나는 교통체증 에피소드에 대한 그림책입니다. 현실과 비슷합니다. 교통 체증이 생기면 짜증납니다.맨 뒤에서 기다리던 너구리는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범인을 찾아나섭니다. 돼지일거야! 아니네, 그럼 거북이일거야! 거북이도 아니네, 그럼 토끼? 누구지?범인을 지레 짐작하고 화난 얼굴로 따지러 가다가 범인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화들짝 놀라거나 미안한 얼굴, 머쓱한 얼굴하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 대한 선입견은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주의해햐 합니다."아빠, 쟤 아프리카 달팽이 아니야?"범인은 바로 달팽이였네요. 며칠 전부터 달팽이를 관찰하고 있는 아이 눈에 확 들어오는 귀여운 그림책 달팽이입니다.횡단보도를 손들고 지나가는 달팽이. 거대한 코끼리는 아주 작은 달팽이가 횡단보도를 지나갈 때 까지 기다려주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다른 동물들은 다들 자기 차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코끼리와는 달리 아주 밝은 표정은 아니에요. 겸연쩍어하는 표정? 아니면 수긍하면서도 불편한 표정?저는 아이와 그림책을 읽거나 우언가를 알려줄 때 상호간의 감정에 대해서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같이 읽는 저에게 심오한 문제와 해답을 찾아야 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림책 속 동물들의 표정을 뭐라고 설명해줘야 할까? 와이프한테 물어봐야겠네요.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선입견과 배려에 관한 그림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람과 사람사이의 감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감정 그림책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