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나의 블로그 생활은 언제부터였을까? 꽤 오래 전 와이프와 함께 '제주도 한달 살기'를 했었다. 와이프와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함으로 써내려 갔던 글이 어쩌다 가끔 읽어보면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지금의 블로그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육아 일상에 대한 글을 올리고 있다. 블로그를 하면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도 있겠지만, 가장 큰 목적은 우리 가족의 기록이다.나름의 '쓰는 생활'을 하면서 관련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저마다의 이유로 시작한 쓰는 생활에서 자신의 취미를 발전시킨다던지, 더 나아가 자신의 길을 찾는 작가님들에게서 대리만족도 느끼고 영감도 얻는다. 이번에 만난 책 '쓰는 생활'에서도 참 많은 영감을 얻는다.아카이브 타임논디 김하영님은 매일 밤 10시 자신만의 아카이브 타임을 갖는다고 한다. 몇 년 전에 '리추얼'이라고 유행했었던 개념과 비슷하다. 다른 점이라면 그 당시 유행할 때는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이번 책을 읽으며 고개가 끄덕여진다는 것. 며칠 전에 읽은 책에서처럼 '쓰는 생활'에 대한 에너지를 확보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니 문장 하나에서 느낌표를 받는다. 쓰는 생활은 시간있으면 하고 없으면 마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확보해야 하는 삶의 일부이다. 세상 속에 있어라기록하는 삶의 장점 중 하나라면 메타인지 아닐까. 이런 저런 글들이 어떤 분야로 점점 좁혀지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취향과 길을 발견한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그룹들을 만나고 피드백을 받으며 나의 영향력도 제고된다. 중요한 것은 그 세상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마치 한 손 안에 들어오는 초록색 다이어리 같은 책. 작은 책 속에 논디 님의 생각과 기록생활에 관련한 꾸미기, 기록생활에서 자기만의 길을 발견하여 브랜드를 런칭하기까지의 과정 등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나만의 기록을 만들고 싶다, 더 나아가 자신만의 길을 찾고 싶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