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부자인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마음이 부자인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 행복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정서 육아법
박소영 지음 / 북크레용 / 2024년 9월

여섯 살 남자아이의 아빠인 나는 전에는 하루에도 몇 번 씩, 요즘엔 문득문득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가끔 듣는 싸이 노래 가사에 나오는 '정직하고 건강한 착한아이, 바른아이'로 키워내고 싶다.



아이가 태어나서 돌을 지날 때까지 정말 서투르고 힘겨운 육아였는데, 그때 육아서적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힘들기만 하던 아이와의 사투가 정서적으로 공감대가 생기고 놀이가 되고 교육이 되었다.



'마음이 부자인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가'를 읽게 된 이유도 아이가 자람에 따라, 또한 예전 육아서적에서 받았던 육아에 대한 도움을 상기시키고 또한 새로운 한줄을 찾기 위함이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개념은 바로 '상호주관성'이다. 부모와의 애착관계, 애착인형, 애착이불 등등 육아를 하며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어가 '애착'이었는데,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조금 일방향적인 느낌이 있다.



나의 경우 책을 읽으며 참 많이 공감이 되었다. 아이와 놀이가 마치 고문같았던 초보아빠 시절,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관찰하며 이해하고 소통하려 했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었다고 자부한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책에서는 이론보다는 태도를 더 중요시하는데, 그 중 PACE가 있다. Playfulness(유쾌함), Acceptance(수용), Curiosity(호기심), Empath(공감)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개념인데, 아이와 긍정적인 상호주관성을 쌓는 부모에게 나타나는 4가지 공통점이라고 한다. PACE 4가지 요소에서 어느정도 경지에 올라서면 좋은 부모의 요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주관적으로 나 자신을 평가했을 때 요즘들어 아이에 대한 호기심과 공감이 조금 떨어진 상태인 것 같다. 아이가 성장하며 행동과 범위가 커지게 되자 자꾸 궁금증이나 공감하려는 마음 보다는 '안돼!'라는 말이 앞선다. 아이의 행동에 호기심을 갖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나 스스로 필요하다.



책에 나오는 많은 사례들이 참 많이 공감되었다. 엄마아빠의 걱정, 조바심, 노력 등등이 충분히 이해되고 나와 같이 헤메며 육아의 길을 찾고자 하는 동지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 아이들을 양육하는 엄마아빠는 이 책을 읽으며 조바심과 걱정을 덜 수 있을 테고, 어린이로 향해가는 아이들의 엄마아빠는 조금 더 효과적인 육아와 목표설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