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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실패하지 않는 진짜 엄마표 영어 - 우리 아이의 영어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엄마표 영어의 모든 것
류미현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여섯 살 우리 아들, 3달만 있으면 이제 벌써 일곱 살이 된다. 걷는 법을 잊어버렸나 싶을 정도로 뛰어다니며 쑥쑥 자라고 있으면서도 어릴 적부터 문자와 숫자에 관심이 많아서 단어카드나 포스터를 엄마 아빠와 함께 가지고 놀았다.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는 착한 아이, 바른 아이로 기르고 싶으나, 굳이 좋아하는 문자와 숫자를 안 가르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바른 아이가 공부까지 열심히 잘 한다면 얼마나 금상첨화인가. 그러다보니 '절대 실패하지 않는 진짜 엄마표 영어'에 손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진짜 엄마표 영어'의 류미현 작가님은 엄마표 영어 코칭센터 '아이보람'의 원장선생님입니다. 과거 어린이 영어 지도사 자격증 취득, 유치원 영어강사 등 오랜 기간동안 아이들 영어 교육에 힘쓰셨다.
아이가 어릴 적부터 아이 영어 교육에 관한 책을 몇 권 보았었다.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읽은 책들과 비교했을 때 '진짜 엄마표 영어'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책의 대상이 '엄마' 즉 부모라는 것. 신선했다. 그러다보니 엄마표 영어교육하는 법, 책 소개는 물론이고 현재 '엄마표 영어교육'의 실상이라든지, 아이를 가르치면서 고민되는 부분들까지 많은 사례와 QnA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집에서 조금씩 영어 파닉스를 배우고 있지만,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집에서도 노는 듯, 공부하는 듯 영어를 알려주고 싶다는 것이 나와 와이프의 목표이자 고민거리였다.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무엇으로 시작해야 하는 지부터 시작해서 아이가 실증내고 흥미를 잃지 않을지하는 고민까지 하느라 시작도 못하고 있었다. 책에서는 엄마표 영어의 공부 방법 뿐 아니라 영상 활용법, 시기 별 학습 방법, 긴급 처방전 SOS까지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부록에는 추천 영상과 원서를 정리하였는데 간략한 소개와 난이도지수(AR)를 포함하고 있어서 참고하기 좋다. 대부분의 영상은 유튜브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었다.
공감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영어회화 수업과 전화영어를 수년 공부해도 자유롭게 의사소통은 힘들었다는 것. 그 부분이 참 공감이 많이 되었다. 토익공부 열심히 했어도 입 한 번 뻥끗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더군다나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한글과 숫자를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막막함이 앞선다.
AI기술이 발달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시대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어교육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편리를 앞세운 무지함이 당연시되는 것은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서 도움 받아 어린이집 파닉스 교재와 유튜브 영상으로 1시간 남짓 아이와 영어공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첫걸음이지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아이가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어서 놀랍고 그런 아이의 수준을 몰랐던 나의 무관심도 반성하게 되었다. 집에서 아이와 함께 '엄마표 영어', '아빠표 영어'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의미있는 도움이 되는 책이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