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 탈출 골고루 상자 올리 그림책 43
사와노 아키후미 지음, 황진희 그림 / 올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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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올해 여섯 살인데, 다행히 편식이 없는 편입니다. 모든 음식을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다 잘먹으니 아이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편식이 심한 아이들은 아이와 부모 모두 스트레스가 심하니까요.

일본의 그림책 작가 사와노 아키후미님이 지은 편식 탈출 골고루 상자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아이의 편식하는 식습관을 스스로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입니다. 편식이라는 어쩌면 재미없는 주제를 기발한 스토리와 소재, 다채로운 그림으로 엮어냈습니다.

주인공인 유미는 엄마가 요리해 준 야채스프를 앞에 두고 고민입니다. 야채프스는 맛없어서 싫기 때문입니다. 그때 유미의 앞에 걱정싹 택배삼총사가 찾아옵니다. 달걀 뭐든머거가 부화할 수 있도록 숲 상자, 산 상자, 바다 상자에서 영양소가 풍부한 재료를 찾아 뭐든머거에게 먹여줘야 합니다.

재미있는 스토리만큼 책에 나오는 아이템들도 재미있습니다. 네모 과일, 황금 버섯, 딸기 물고기. 저도 아이와 놀면서 번개당근, 반짝이는 사과 등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아이템을 지어내는데 아이와 놀 때에도 활용해볼만한 아이템들입니다. 또한 상자속 세상에는 재미있는 그림들이 많아서 아이와 함께 탐색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페이지마다 숨어있는 갓파를 아이와 함께 찾아보세요.

잘먹고 쑥쑥 크던 머든머거가 별안간 딸기물고기는 먹기가 싫은지 탁 치워버립니다. 머든머거가 쑥쑥 커서 부화하길 바라는 마음에 유미는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야채스프를 먹기 싫어하는 자신의 모습과 동질감을 느낍니다. 아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이와 읽으며 놀이하며 정말 재미있게 즐긴 그림책입니다. 편식하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골고루 잘 먹는 아이들에게도 잘 먹어야 하는 이유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스토리도 정말 재미있고 아이들과 함께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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