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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뿡 방귀맨 - 방귀로 세상을 구하다
표영민 지음, 김진혁 그림 / 리틀브레인 / 2024년 6월
평점 :
코미디, 명랑만화,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재밌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방귀'입니다. 요상한 소리, 지독한 냄새, 부끄러움 등이 마흔이 넘은 저에게도 참 재미있습니다. 똥이랑 방귀 얘기만 나와도 까르르 웃는 아이들에게 방귀맨은 정말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세상에 수많은 영웅들이 존재하는데 방귀맨도 그 중 한 명의 영웅입니다. 다만 방귀맨의 특수능력은 이름 그대로 방귀입니다. 방귀를 이용해 하늘도 날고 빠르게 움직이는 초인입니다. 다만, 다른 멋진 영웅들에 비해 폼이 안나죠. 게다가 지독한 방귀 냄새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합니다.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풀이 죽은 상황에서도 방귀맨은 묵묵히 자신의 능력(?)을 갈고 닦으며 나중에는 모든 영웅들이 손쓰지 못한 파리악당을 물리치며 사람들의 환호를 받습니다.
재미있는 스토리와 무엇보다 '방귀'라는 소재 덕분에 아이의 관심과 집중도가 참 높은 그림책입니다. 책을 보다가 영웅 놀이를 하면서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함께 읽습니다.
저마다의 개성과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너와 다른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아이에게 설명하기도 와닿지도 않을 거여서,
"ㅇㅇ아, 방귀맨이 방귀로 악당을 물리쳤어! 정말 멋있다 방귀맨!"
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아이 역시 "아빠, 방귀맨의 방귀는 정말 대단해!" 하며 방귀맨의 능력과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벨인 '방귀'를 소재로 한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교훈적인 내용도 담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