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게임, 미국 주식과 ETF
윤진.김수아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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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게임이란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 일종의 도박게임이라고 한다. 베팅을 한 시점 후에 남들이 베팅한 금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게임 방법만 보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 등등. 뭔가 생활에 밀접하다. 초기에 진입할수록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튼튼한 기초자산이 뒷받침되야 한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초자산의 건전성과 규모가 보일 것이다.

국내의 부동산 시장에서 유독 서울을 고집하는 이유가 바로 기초자산이다. 건전성과 규모가 지방의 부동산 시장과 비교할 수 없다.

그렇다면 주식시장 중 기초자산이 가장 튼튼한 곳은 어디일까? 주식을 안 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정답을 알고 있다. 미국이다. 책에서 말하는 '제1 투자자산'이 우리나라가 부동산이라면, 미국은 주식이다. 이런 논리로 주식투자는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나도 주식을 하고 있다. 무지성 거래도 해보고, 책에서 배운 것을 실행해보기도 하고, 그렇게 손실을 보다가 결국 모두 정리하고 ETF에 정착하는 중이다. 그래서 이 책 '그래프 게임 - 미국 주식과 ETF'를 읽는데 동기부여가 잘 되었다. 참고로 ETF는 개별주식이 아니라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이다.

각 증권사에서 책의 간단한 추천사를 적어놓았다. 통찰력, 바이블, 강력추천.

읽으며 당황스러운 점이 있었다. 세상에는 수많은 ETF가 있고 미국으로 한정하여도 정말 많은 종류의 ETF가 있다. 하지만 책에서는 특정 ETF의 추천 또는 트레이딩 기법 등은 얘기하지 않는다. ETF니깐 당연하다고 생각되기는 하는데 행여나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는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꼭 읽어봐야 하는 이유는 논리적이고, 종목의 추천이 아닌 공부와 생각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ETF에 대한 워렌버핏의 유명한 일화, 그리고 주식공부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함. 나 역시 복잡하게 공부하기 싫다는 생각 하나로 고배당ETF만 정기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그만큼 안정적이고 '기초자산'의 역할을 잘 수행해 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하지만 정말 그것으로 충분할까?

책에서는 미국주식의 역사부터 용어들, ETF의 종류가 세세하게 정리되어있다. 분명 기본개념으로 읽어볼 가치가 있다. 또한 투자전략, 포트폴리오의 구성과 리스크관리, 세금에 대한 부분도 정리되어 있다. 아마도 독자들이 가장 관심있어 할 부분이다.

고배당ETF에 투자하는 나의 경우에는 어떨까? 기술주에 투자하여 저성장을 보완할 수도 있고, 주식시장 하락에 대비한 금, 채권, 부동산으로 자산의 다변화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다만 반드시 이렇게 해야한다가 아닌 여러가지 대안을 설명한다. 결국 본인이 고심하여 선택할 문제이다. 공부가 필요하다.

그래프게임과의 비교를 통해서 왜 미국 주식, ETF에 투자해야 하는 지를 알게 하는 책이다. 용어의 정리, 여러 ETF에 대한 설명, 투자전략 등 적은 페이지에 정말 많은 내용이 담겨있어서 공부하기도 참 좋다.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평생하려고 결심한 ETF. 곁에 두고 오래 볼 책이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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